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선발 김광현(33)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김광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5패)째를 올렸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팀인 샌프란시스코, 상대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7이닝 2실점)과 맞대결에서 깜짝 호투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사진] 김광현은 2021년 7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5패)째를 올렸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6/202107061021776589_60e3b05f2f850.jpg)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9월 15일, 밀워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7개 공을 던지고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패 없이 물러났던 김광현. 이날 메이저리그 진출 후 두 번째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낮췄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김광현이 평균자책점을 3.39(종전 3.79)로 낮췄고 2탈삼진 2볼넷 기록했다"며 김광현 투구 사진과 함께 "승리투수"라는 게시물을 올려 축하를 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슬래이터를 2루수 땅볼, 2번 타자 에스트라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플로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첫 타자 솔라노를 투수 앞 땅볼로 막고 크로포드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데이비스를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이끌었다.
3회에는 첫 타자 카살리를 유격수 뜬공, 가우스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슬래이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에스트라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은 5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데이비스와 카살리를 잇따라 3루수 땅볼로 잡고 가우스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도 슬래이터와 에스트라다를 잇따라 3루수 쪽 땅볼로 막고 플로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침묵하던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마침내 득점 지원을 했다. 7회초 1사 이후 아레나도가 좌전 안타를 쳤고, 2사 1루에서 에드먼이 3루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카펜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렸다.
김광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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