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윌머 폰트(31)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폰트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1사구 4실점으로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첫 4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폰트는 2회말 1사에서 송우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지영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송우현이 폭투에 2루로 진루하려다 아웃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폰트는 3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 이용규를 안타로 내보냈고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정후와 박동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송우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한 폰트는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고 김혜성과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박동원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은 폰트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SSG가 0-4로 지고 있는 7회 하재훈과 교체됐다. SSG는 결국 0-4으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투구수 103구를 기록한 폰트는 직구(59구)-커브(21구)-슬라이더(15구)-포크(6구)-투심(2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나왔다. 4회까지 12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KBO리그 역대 31번째 선발 전원 탈삼진을 달성했고 지난달 6일 두산전(8이닝 1실점)에 이어서 12탈삼진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고 6회 마지막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