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역전 만루포' 창단 첫 스윕패 면한 SSG, 한화에 역전승…'에이스' 폰트 4승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11 20: 05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2차전에서 8-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9일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날 3-9로 패하고 전날(10일) 1-3으로 져 2연패 중이었던 SSG는 올해 창단 후 첫 스윕패 위기를 면했다. 
선발진 고민이 많은 팀이지만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에이스’ 노릇을 해줬다. 폰트는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2패)째를 올리고 팀의 연패 사슬도 끊었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SSG 김성현이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홈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07.11 /sunday@osen.co.kr

0-0으로 맞선 2회초. 폰트가 1사 1루에서 최인호에게 투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폰트의 호투는 7회까지 이어졌다. 그사이 타선은 동점,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주환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이어 오태곤이 좌전 안타를 대렸고 박성한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흥련이 유격수 쪽 땅볼에 그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최주환이 홈을 통과해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SSG는 6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한화 내야진의 아쉬운 판단도 겹쳤지만 한유섬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쳤고 최주환이 볼넷을 고르며 기회를 만들었다. 오태곤이 내야안타를 만들면서 SSG는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박성한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한화는 6회 등판한 김범수를 내리고 윤호솔을 올렸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이흥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성현이 윤호솔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중견수 쪽 안타를 쳤고 한유섬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최주환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오태곤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2루에 있던 추신수가 3루까지 갔고, 박성한이 번트 안타를 만들면서 추신수가 홈을 통과했다. 
SSG는 7-2로 달아난 후 8회부터 불펜진을 움직였다. 먼저 장지훈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말 2사 1, 2루에서 김강민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쳐 1점 더 달아난 SSG는 9회초 좌완 김택형을 올려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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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수비를 마친 SSG 폰트가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2021.07.11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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