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일본인 투타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18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시애틀 매리너스전은 기대보다 아쉬움이 컸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시애틀 선발 기쿠치 유세이는 상대 타선에 혼쭐이 났기 때문이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 세 번째 타석도 삼진 아웃. 6회와 8회도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타율은 2할7푼8리에서 2할7푼3리로 떨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8/202107181328774397_60f3ae75a8108.jpg)
기쿠치는 5이닝 9피안타 1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5패째.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8/202107181328774397_60f3ae76023e7.jpg)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의 9-4 승리. 에인절스는 2회 워드와 라가레스의 중전 안타 그리고 메이필드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플레처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0.
에인절스는 3회 2사 후 이글레시아스와 워드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4회 1사 후 메이필드의 좌중월 솔로포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시애틀은 5회 해니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에인절스는 5회말 공격 때 워드의 중월 투런포로 추격을 따돌렸다. 8회 플레처의 2타점 2루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애틀은 9회 해니거의 좌월 스리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 역전에 실패했다.
에인절스 선발 콥은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리드오프 플레처는 3안타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워드는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고 이글레시아스와 라가레스 그리고 메이필드는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애틀 해니거는 4타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