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오타니, 6이닝 8K 무실점…타자로는 2루타 폭발 [LAA 리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시즌 11번째 투타 동시 출전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에 2루타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를 펼쳤다. 

최고 99.3마일(160km)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오클랜드 타선을 제압했다. 에인절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평균자책점을 3.49에서 3.21로 낮췄다. 

13일만의 등판에서 힘이 넘치는 투구를 했다. 1회 시작부터 1번 마크 칸하를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오타니는 2회 미치 모어랜드에게 2루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으나 맷 채프먼과 라온 로레아노를 연속 삼진 요리했다. 

3회에도 1사 2,3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를 헛스윙 삼진, 맷 올슨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타자 연속 탈삼진 포함 4~5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은 오타니는 6회 안타 1개를 맞았지만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마쳤다. 

타자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1회 중견수 뜬공 아웃됐지만 3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 데이비드 플레처가 홈에서 아웃돼 타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6회에는 헛스윙 삼진, 8회에는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 2할7푼7리(318타수 89안타)를 유지했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1-4로 패했다. 오타니 다음에 나온 투수 스티브 시섹이 7회 로레아노에게 결승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오클랜드는 8회 올슨의 시즌 24호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최근 2연패를 끊은 오클랜드는 54승42패를 마크했다. 2연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46승47패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