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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뷰티' 여배우 "오빠 친구에게 반복 성폭행 당해..수치심에 마약"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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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영화 '아메리칸 뷰티'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미나 수바리가 자신의 책 '위대한 평화: 회고록'에서 과거 성적 학대를 당했고 마약으로 몸부림쳤다고 고백했다.

미나 수바리는 이와 관련해 최근 피플에 "12세에서 20세 사이에 오빠의 친구에게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고백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계속된 성적 학대의 피해자였다고.

그는 "내 일부가 그 날(성폭행 당한 날) 죽었다"라며 가해자를 두고 "그는 나를 이용했고, 나와 재미있게 논 후 나를 처분했다. 그는 나를 창녀라고 불렀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또 이에 대한 상처 때문에 건강한 이성 관계를 맺지 못했다며 "난 성관계에 있어 결코 건강한 표현을 할 수 없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성폭행이 일어나도록 '허용'했다고 믿었고, 수치심이 그녀를 집어삼켰다고.

또 미나 수바리는 할리우드로 건너가 연기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17세 때 '타일러'라는 남자친구와 관계를 맺었는데, 이 남자친구 역시 미나 수바리에게 정서적, 성적 학대를 가했다. 그는 "타일러가 쓰리썸을 해야한다고 압력을 가했다. 3년 동안 사귀었는데 관계란 비명소리, 욕설, 학대 같은 거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어떤 식으로든 내가 자초한 것처럼 느꼈다. 그것은 파괴의 과정이었다"라고 말했다.

미나 수바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마약'을 사용했다. 그는 "나는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어떤 형태의 약이든 찾았다. 난 그냥 살아남으려고 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나 수바리는 결국 타일러와 헤어지고 약물 복용을 중단했다. 이후 연기에 위안을 얻고 치료에 눈을 돌렸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한단다.

한편 미나 수바리는 세 번째 남편 마이크 호프와 2018년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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