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는 생각 안하고 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새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호잉은 지난 시즌 도중 방출돼 KBO리그를 떠났지만 올 시즌 KT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 10일 키움전에서 5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하며 KT 데뷔전을 치른 호잉은 아쉽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렇지만 이강철 감독은 “방망이는 생각 안하고 있다. 일주일 정도는 지켜보려고 한다”라며 호잉이 아직 적응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잘하고 싶었겠죠”라며 웃은 이강철 감독은 “첫 경기라 조금 흥분했다고 한다. 방망이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일주일 정도는 공을 보는 느낌으로 치라고 말을 해줬다. 어제 잘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됐다. 그런 타구가 좋은 스타트가 되면 편한데 아쉽다”라며 호잉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한국야구 경험이 많은 호잉이지만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이강철 감독은 “팀에는 잘 녹아든 것 같다. 선수들도 좋아하고 본인도 좋아한다”라면서 “몸 움직임은 나쁘지 않다. 생각보다 몸이 엄청 크더라. 주루와 수비에서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호잉의 활약을 기대했다.
호잉은 이날 7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