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5연패에 빠지며 LG에게 단독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추락했다.
선발투수 김동혁은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3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5회까지 버티는데 성공했다. 김성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하고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이용규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도 1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김휘집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병우는 중요한 동점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KT 선발투수 엄상백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불펜에서 이대은과 박시영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연패를 끊을 기회를 날렸다. 새 외국인타자 제러드 호잉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KT에서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경수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연패에 빛이 바랬다.
KT는 1회초 1사에서 호잉이 안타로 출루했고 강백호와 배정대가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유한준이 밀어내기 몸에 맞은 공을 얻어내 선취득점에 성공했고 박경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은 1회말 이용규의 안타와 김혜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이정후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박동원의 볼넷과 김재현의 2루타, 전병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준태의 진루타에 박동원이 득점을 올리며 한 점 더 따라붙었다.
6회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내고 김휘집이 안타로 출루한 키움은 김재현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전병우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T는 7회초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배정대는 3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다. 유한준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가 무산되는듯 했지만 대타 김태훈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다시 4-3 리드를 되찾았다.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의 볼넷과 김휘집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김재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병우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용규가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9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허도환이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황재균이 병살타를 치며 결국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