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8월 14일,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연예계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신비주의를 벗은 가수 서태지(50)가 딸을 육아하며 느낀 감정들을 털어놔 훈훈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배우 김서형(49)과 이민우(46)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많은 사람들이 황당해하면서도 진위를 궁금해했다.
OSEN 타임머신과 함께 떠나는 N년 전 8월 14일.
◼︎이민우x김서형이 결혼한다고?
지난 2018년 8월 14일, 김서형과 이민우가 돌연 ‘배우자’라고 알려져 한바탕 난리가 났다. 누가 봐도 공통분모가 없는 두 사람인데, 믿을 수 없게도 부부설이 번져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서형은 그간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공언해왔던 바.
당시 이민우의 소속사 측은 OSEN에 김서형과의 결혼설과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민우는 현재 연애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형의 당시 소속사 측도 “김서형과 이민우의 결혼설은 완전히 루머”라며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갑자기 ‘부부’ 가 된 결정적 이유는 위키백과 속 가짜 문장 때문.
나무위키는 비교적 많은 정보가 담겨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있지만, 단점은 아무나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누군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 마음대로 올려놓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꾸밀 수 있다. 나무위키 측의 통제가 필요하다.
이날 나무위키사전에는 김서형과 이민우가 같은 해 10월 6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멘트가 담겨 있어 결혼에 힘을 실었다. 이같은 소문 이후 두 사람 모두 타 소속사로 이적했으며, 김서형은 이후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드라마 ‘SKY캐슬’ ‘아무도 모른다’ ‘마인’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16살 연하 아내’ 서태지의 육아일기, 올해 8살
2017년 8월 14일에는 서태지가 육아기를 전해 팬들은 물론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신인 때부터 항상 베일에 감춰져왔던 그의 입에서 ‘딸’ ‘아내’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은 그간 상상할 수도 없던 일.
서태지는 이날 생방송 된 V라이브에서 “요즘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딸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고 남편과 아빠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프로 아빠”라고 자화자찬하며 “예전에는 능숙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아이가 어디가 아픈지 한 번에 파악할 정도로 능숙해졌다. 딸이 스시를 좋아한다. 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딸바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008년 서태지는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 작업을 통해 배우 이은성(34)을 만나 2009년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2013년 6월 평창동 자택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1년 후인 2014년 8월 딸을 얻었다. 올해로 8살이 됐다.
이날 서태지는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건 없다. 복날에 장어나 삼계탕을 먹는 정도로 버티고 있다”고 답했다.
◼︎‘정인욱♥︎’ 허민, 혼전임신…지금은 ‘아이가 둘’
2017년 8월 14일에는 혼전임신 소식도 전해졌다. 바로 개그우먼 허민(36)이 야구선수 정인욱(32)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 두 사람은 당시 1년간 교제한 후, 결혼을 결심하고 있었다.
이날 허민의 소속사 측은 “현재 임신 6개월”이라며 “(정인욱과)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정인욱의)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후 결혼식을 올리려고 준비하던 중 축복처럼 다가온 2세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임신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이들은 결혼식을 출산 이후 시점으로 잡았다.
2017년 12월 첫딸 아인을 낳고 이듬해인 2018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출산과 결혼 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허민은 지난해 방송된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 딸을 공개했다. 그녀는 2020년 9월 둘째 아들 정단우 군을 낳았다.
한편 허민은 KBS 23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며, 정인욱은 2009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해 투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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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네이버 V라이브,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씨네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