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실책+실책…야속한 수비, 장시환 첫 승 도전 날렸다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8.20 21: 54

한화 이글스가 연패를 끊지 못했다.
한화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에서 1-9로 패했다. 3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장시환은 시즌 첫 승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장시환은 시즌 9패째를 안았다. 첫 승을 향해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다. 이날 두산전에서 1회말 2실점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잘 버티고 있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었고, 장시환이 마운드에 있을 때는 야수들의 실책 퍼레이드가 나왔다. 장시환 처지에서는 야속한 상황이 잇따라 나왔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4회말 1사 1루 두산 강승호의 2루타때 한화 장지승 우익수가 타구를 놓치며 실책성 수비를 하고 있다. 2021.08.20 / soul1014@osen.co.kr

4회말 1사 이후 유격수 조한민이 허경민의 땅볼 타구를 놓치고 우익수 장지승은 강승호의 뜬공 낙구 지점을 잃어버렸다. 장지승이 뒤늦게 쫓아갔지만 공을 뒤로 빠트리면서 강승호는 2루까지 갔다.
장시환은 외야, 내야에서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실점 없이 잘 넘겼다. 그런데 불안한 한화 수비는 이어졌다.
5회말 첫 타자 박건우가 때린 타구는 왼쪽 담장을 향했다. 멀리 뻗었지만 담장을 넘어갈 타구는 아니었고 좌익수 최인호가 낙구 지점까지는 잘 따라갔다. 하지만 공을 잡지 못하고 떨어트렸고, 박건우는 2루까지 달렸다.
이후 장시환은 박계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페르난데스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실책 이후 실점으로 이어졌다. 위기도 이어졌다.
장시환은 김재환을 1루수 쪽 땅볼로 유도했다. 3루 주자를 묶어 둘 수도 있을 상황이었다. 이 때 1루수 노태형이 공을 빠트렸다. 실점도 하고 김재환도 1루에 살려 보냈다.
장시환은 1회말 2실점을 했다. 초반 실점이라 충분히 뒤집을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즉 장시환이 초반에 실점을 했지만 바로 안정감을 찾았기 때문에 반격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타선은 침묵했고 수비는 잇따라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장시환을 돕지 못했다. 장시환은 시즌 첫 승 도전은 이렇게 날아갔다.
한화는 8회초 1점을 뽑았다. 장시환의 첫 승 도전은 미뤄졌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고 승부를 이어가야 했다. 하지만 8회말 추가 실점을 했고 이 과정에서 또 실책이 나왔다. 
8회말 등판한 신지후가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허경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가 가능했던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 때 유격수 이도윤이 공을 떨어트렸고 무사 1, 2루가 됐다. 윤호솔이 구원 등판했지만 보내기 번트를 내주고 김인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세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8회에만 추가 5실점을 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야수들의 집중력이 무너진,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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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5회말 두산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때 최인호 좌익수가 타구를 잡았다 놓치고 있다. . 2021.08.20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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