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한화 잡고 3연패 탈출…미란다 후반기 첫 승 '10승 -1' [잠실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8.20 21: 52

두산 베어스가 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후반기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호투했고, 타선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미란다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시즌 9승(4패) 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1번 박건우와 2번 박계범, 3번 페르난데스, 4번 김재환까지 상위 타순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대타로 들어간 박세혁도 2타점을 보탰다.

경기종료 후 두산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8.20 / soul1014@osen.co.kr

두산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미란다가 1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후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익수 쪽 안타를 쳤다. 이어 박계범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고, 페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를 쳐 2-0이 됐다.
4회까지 2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미란다의 호투가 계속됐지만 두산 타선도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5회 들어 추가점을 뽑았다. 한화 외야, 내야 수비가 흔들렸고 두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타자 박건우가 좌중간 안타를 쳤다. 한화 좌익수 최인호가 잘 따라갔지만 공을 떨어트렸고, 그사이 박건우는 2루까지 갔다. 이후 박계범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쪽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재환이 1루수 쪽 땅볼을 쳤지만 한화 1루수 노태형이 공을 놓쳤고 그사이 3루 주자 박계범이 홈을 통과했다. 기록은 김재환의 안타가 됐다.
7회까지 미란타의 무실점 호투가 펼쳐졌고 4-0으로 앞선 두산은 8회부터 불펜진을 움직였다.
홍건희가 8회초 첫 타자 최인호에게 볼넷, 장지승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성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최재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 뺏긴 홍건희는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고 8회말에는 박세혁이 2타점 적시타, 박건우가 적시타, 김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9회초 박웅이 등판해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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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5회말 무사 2루 두산 박계범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김주찬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2021.08.20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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