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류현진, "모든 구종이 힘도 있었고 제구도 잘 됐다"[인터뷰]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8.22 07: 05

[OSEN=LA, 이사부 통신원] "팀이 다운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된 것 같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째를 거둔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활약상을 이와 같이 평가했다.
류현진은 "나의 지난번 등판도 힘들었지만 최근 경기서 팀이 지면서 전체적으로 다운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늘 승리로) 조금 빨리 이겨낼 수 있는 방향으로 돌아선 것 같다"며 "아직 (포스트 시즌 진출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남은 경기가 아직 많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계속해서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토론토의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시즌 12승째를 챙긴 뒤 화상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뭐가 잘됐나? 
▲모든 구종이 잘 통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구종이 힘도 있었다. 제구도 좋았고, 체인지업이 만족할 만한 곳으로 가면서 범타라든지 삼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만들수 있었다.
-어제 (로비) 레이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전반적으로 어떤가?
▲선발들이 모두 잘해주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기려고 다들 준비하고 있고, 본인들이 해야 할 역할을 하려고 다들 준비하고 있고, 어제에 이어서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수비도 많이 도와줬다. 마커스 시미엔과 보 비셋 등이 잘 받쳐주면 어떤가?
▲첫 번째 병살타 처리하는 것도 그렇고, 마지막 병살타 처리하는 것도 그렇고, 중간 라인에서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나뿐 아니라 모든 투수들이 좋은 힘을 받을 수 있다. 우리 선수들도 잘해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경기 중 타구에 맞았는데) 다리는 괜찮은가?
▲괜찮다.
-지난주 오타니 쇼헤이가 미겔 카브레라에게는 통산 500홈런을 맞아도 좋다고 했었는데 이에 동의하는가?
▲뭐 경기에서 지지 않는 홈런이면 그런 상황에서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어마어마한 기록이고 굉장한 기록이기 때문에 나중에 두고두고 그 장면이 보여줄 수도 있어 팀이 지지만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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