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KT 위즈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두 KT는 최근 2연승, 사직구장 6연승을 달리며 시즌 51승 1무 3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7일부터 사직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반면 2연패에 빠진 8위 롯데는 38승 1무 48패가 됐다.

KT가 2회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아냈다. 선두 배정대-유한준이 연속안타, 박경수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상황. 이후 장성우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0의 균형을 깼고, 후속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이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더 이상 양 팀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T는 4회 1사 1, 3루, 6회와 7회 1사 1, 2루 등에서 달아나지 못했고, 롯데 또한 3회와 4회 2사 1, 2루 찬스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마지막 9회 안치홍의 볼넷과 이대호의 2루타에 이어 이호연의 희생플라이가 나왔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이어 주권-박시영-김재윤이 뒤를 책임졌고, 김재윤은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배정대, 유한준이 2안타, 심우준이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는 4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 난조로 시즌 5패(7승)째를 당했다. 이대호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