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 향한 감독의 칭찬, "99구 중에 딱 1구만 아쉬웠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8.26 17: 41

"99구 중에 1구만 아쉽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선발 백정현의 피칭에 대해 칭찬했다. 공 1개만 아쉬웠다고 했다. 
백정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1실점 이하 피칭 행진은 끊어졌지만 퀄리티 스타트로 선발의 최소한 몫은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2.30으로 1위를 지켰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지다 6회 홍창기,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김현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후 고의4구에 의한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2-3 역전 점수를 허용했다. 
허 감독은 전날 백정현의 피칭에 대해 "어제 자기 공을 잘 던졌다. 99구 중에 1구만 아쉽다. 6회 홍창기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맞은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안타를 맞아서가 아니라 상황에 맞지 않은 어정쩡한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안타를 맞아서가 아니라 유리한 카운트에서 백정현처럼 노련한 피칭을 하는 투수라면 승부구인지 목적구인지 확실하게 구분을 해서 던졌어야 했다. 승부구로 던졌다면 홍창기가 잘 쳤다. 그러나 목적구로 서드 피치로 던졌는데 안타를 맞아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2-3로 뒤진 9회 극적인 동점에 성공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사 1,3루 찬스를 잡자 김지찬에게 초구 스퀴즈 번트를 지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울이 되면서 스퀴즈 작전은 실패했다. 이후 풀카운트에서 내야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허 감독은 "9회 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승부가 첫 번째 목표였다. 그 다음 이기는 것을 생각했다. 스퀴즈를 성공하면, 동점이 되고 득점권 2루에 주자를 보내 역전까지 노려볼 수 있다"며 "고우석이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1-2구 안에 승부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지찬이 타석에서 집중력 발휘, 풀카운트 끈질지게 물고 늘어져서 결정적으로 진루타가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라인업은 전날과 동일하다. 박해민(중견수) 피렐라(지명타자) 구자욱(우익수) 강민호(포수) 오재일(1루수) 이원석(3루수) 박승규(좌익수) 이학주(유격수) 김상수(2루수)가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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