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실점' 류현진, "생각한 대로 던졌다...그러나 상대가 잘 쳤다" [인터뷰]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8.27 07: 50

[OSEN=LA, 이사부 통신원] "이번 시즌 한꺼번에 점수를 몰아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시즌 7패(12승)째를 기록한 뒤 이번 시즌 기복이 심하다는 질문에 이처럼 대답했다.
류현진은 "아무래도 이번 시즌 한 번에 점수를 많이 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것은 투수에게는 물론, 팀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안 좋은 부분이다. 한 이닝에 몰아주는 것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 것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토론토의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오늘 강한 타구를 많이 맞았는데 뭐가 문제였나?
▲아무래도 제구인 거 같다. 약한 타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도 있고. 일단은 저번 경기만큼 구종들이 다 제구가 좀 안 됐다.
-화이트삭스가 공격적이라고 하던데.
▲요즘에 상대한 팀들 가운데 적극적이지 않은 팀은 없었다. 화이트삭스뿐 아니라 지난 경기도 상대가 다 공격적으로 임했다. 미국에서는 초구부터 마지막 구까지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패스트볼이나 커터는 괜찮았는데 체인지업은 많이 던지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가?
▲특별히 쓰지 않은 것은 아니다. 홈런 맞은 것도, 안타를 맞은 것도 제구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타자들이 다 잘 쳤다. 일단은 생각한 대로 던졌는데 그게 안타로 연결됐다. 
-이번 시즌 굉장히 좋은 해를 보내고 있는 오늘처럼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에게 고전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여태까지 뭐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일단 그런 생각은 전혀 안 했다. 
-홈으로 돌아와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을 텐데 뭐가 문제인지?
▲바뀐 건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도 잘하지는 못했지만 이제 한게임 한게임이 중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한 달 조금 더 남았는데 그게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뭐든 쫓아가야 하는 입장이니 조금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나머지는 별 문제가 없다.
-나머지 시즌은?
▲앞서 말한 대로 한게임 한게임 중요한 경기들만 남았다. 당연히 선발투수가 할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겠다. 그 부분만 충실히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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