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37세 베테랑 투혼, 불펜 난조에 13승 좌절…팀은 역전승 [LA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9.02 14: 11

37세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LA 다저스)가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애틀랜타 3연전을 스윕하며 시즌 85승 49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는 2위 필라델피아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사진] 21.09.0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취점부터 다저스 차지였다. 1회 1사 후 맥스 먼시가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선두 오스틴 반스가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6회까지 맥스 슈어저에 꽁꽁 묶인 애틀랜타. 슈어저가 내려가자 타선이 활기를 띠었다. 7회 1사 후 트래비스 다노의 중전안타에 이어 에디 로사리오가 중월 투런포로 단숨에 동점을 만든 것. 슈어저의 시즌 13승이 무산된 순간이었다. 이후 8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댄스비 스완슨이 역전 중월 솔로포를 쳤다.
다저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선두 트레이 터너가 2루타로 역전의 서막을 열었다. 먼시의 진루타에 이어 무키 베츠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저스틴 터너가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계속된 찬스서 AJ 폴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다저스 선발 슈어저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불펜 난조에 시즌 13승(4패)이 좌절됐다. 승리투수는 필 빅포드. 먼시와 반스는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는 선발 맥스 프리드가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크리스 마틴이 패전을 당했다. 로사리오의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은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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