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익 첫 홈런+이용규 결승타’ 키움, SSG 격파하고 4위 탈환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9.05 17: 43

키움 히어로즈가 4위를 탈환했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SSG와 승차없는 5위에 머물러있던 키움은 이날 승리로 SSG를 제치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키움 외국인타자 윌 크레익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운 플레이가 한 차례 나왔다. 송성문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실책도 저질렀다. 이용규는 8회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1회말 무사 1루 상황 키움 크레익이 선제 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이용규-송성문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09.05 / dreamer@osen.co.kr

선발투수 김선기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불펜진은 경기 중반 대량 실점을 허용했지만 8회 등판한 조상우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깔끔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고 김태훈(1이닝 무실점)은 시즌 5세이브를 수확했다.
SSG는 선발투수 김건우가 1군 데뷔전에서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아쉬운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박민호(2이닝 무실점)-장지훈(2이닝 1실점)-김택형(1이닝 2실점)-김태훈(⅓이닝 3실점)-서진용(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끝내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최항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5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1, 3루 상황 키움 이용규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나릴고 1루로 뛰고 있다. 2021.09.05 / dreamer@osen.co.kr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에 이어서 크레익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SSG는 2회초 선두타바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항이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재원은 병살타를 쳤지만 박성한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예진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용규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살아나가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크레익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용규가 2루도루를 성공시켰고 송성문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5회초 최항과 이재원의 연속안타, 유격수 김혜성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추신수와 김강민은 연속해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최정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선두타자 최항의 안타와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SSG는 최지훈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강민과 최정은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최주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유섬의 타구에 나온 2루수 송성문의 실책으로 2득점에 성공하며 8-4까지 달아났다.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7회말 이지영 볼넷, 전병우 안타, 허정협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고 이용규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어서 크레익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7-8 한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송성문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찬스에서는 박병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 김혜성과 전병우의 연속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다시 잡았고 허정협이 1타점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이용규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고 크레익도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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