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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은 세자 or 여인?"…'연모' 로운, 혼돈의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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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연모’ 박은빈과 로운의 2차 티저 영상이 베일을 벗었다. 묘한 떨림을 선사하는 궁중 로맨스가 추석 연휴를 아리따운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오는 10월 11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 이현석,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추석을 하루 앞둔 20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엔 세자 이휘(박은빈)에게서 곱디고운 여인의 얼굴을 보고 혼란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는 그의 스승 정지운(로운)의 이야기가 담겼다.

티저 영상 캡쳐

휘와 마주 앉아 차를 마시던 지운은 찻잔을 든 그에게서 우아한 기품을 지닌 여인을 보고 흠칫 놀란다. 그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것도 잠시, 눈앞에 아른거리는 휘는 왕세자였다가, 낯선 여인이었다가를 반복, 지운을 혼란스럽게 한다. 더군다나 그 모습을 보며 자꾸 가슴이 뛰고 본능적으로 이끌린다. 그리고 어느샌가 휘를 바라보는 지운의 눈빛과 입가엔 사랑스러운 미소가 가득 담긴다. 갓의 매무새를 고쳐주는 지운과 눈을 마주친 휘 역시 심장이 멈출 것 같은 떨림을 느낄 정도다.

그렇게 마치 꿈같은 순간들이 스치듯 지나가고, 넋을 잃은 지운을 바로잡은 이는 바로 휘다. “정사서, 정신 똑바로 차리시지요”라고 다그친 것. 다시 현실로 돌아온 그는 이내 차오르는 궁금증을 참지 않고, “저하, 당신은 도대체 누구십니까”라고 묻는다. 엄청난 비밀을 품은 휘도 그의 투명한 질문에 적잖이 놀라고 만다.

무엇보다 공개된 영상엔 각 캐릭터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순간들이 담겨 흥미를 배가시킨다. 얼떨떨한 표정, 흔들리는 동공 등 갑작스런 떨림으로 놀란 모습에 지운의 투명한 매력이 살아났고, 그런 그를 근엄하게 꾸짖는 휘의 또랑또랑한 목소리는 왕세자로서의 점잖은 카리스마를 기대케 했다. 이에 제작진은 “휘와 지운의 ‘심쿵’ 순간들이 비밀스러운 궁을 풋풋한 설렘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시청자분들 모두를 미소 짓게 할 박은빈과 로운의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모’는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 로맨스 연출 장인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한희정 작가가 집필을 맡아 완성도를 담보한다. 오는 10월 11일 밤 9시 3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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