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안에 감독".. '유사감독행위' 호날두, 진짜 맨유 이끌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9.23 19: 55

'유사감독행위'로 비판을 받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조만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호날두는 지난 15일(한국시간) 1-2로 역전패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1차전 영보이스(스위스)와 원정경기에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1-1로 맞선 후반 2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호날두는 벤치에 앉아 있지 않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서 있는 터치라인에 서서 동료 선수들을 독려하고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감독 권한을 침범한 것 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이를 두고 리오 퍼디난드, 마틴 키언 등 여러 전문가들이 호날두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토크스포츠

특히 키언은 18일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자신의 분수를 알아야 한다. 그는 앉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있었다면 그러지 못했을 것"이라고 호날두의 행동을 지적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팀 셔우드(52)는 베팅사이트 '래드브록스'와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터치라인에 서 있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그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셔우드는 2+1년 계약을 맺은 호날두가 계약 만료 후 바로 맨유 사령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셔우드는 "호날두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있었다면 그랬을지 모르겠다. 왜 그가 맨 앞에 서서 그렇게 지시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는지 물어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국가대표 경기였던 유로에서도 외치는 모습을 봤다. 그는 감독이 될 것이다. 100%다. 나는 18개월 안에 맨유 감독이 된다는 것에 베팅할 것"이라고 놀라운 예상을 내놓았다. 
실제 호날두는 우승을 차지했던 유로 2016 때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줘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프랑스와 결승전 때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던 호날두는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 옆에서 '유사감독행위'를 한 적이 있다. 
한편 셔우드는 왓포드, 노리치 시티, 블랙번 로버스, 토트넘, 포츠머스, 코벤트리 시티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토트넘과 아스톤빌라 사령탑을 맞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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