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2)가 5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이어갔다.
켈리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켈리는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정후-박병호-송성문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잡아내고 위기를 탈출했다. 2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 신준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이용규에게도 볼넷을 내준 켈리는 김혜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이정후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1사에서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큰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켈리는 5회 선두타자 변상권에게 안타를 맞았다. 신준우는 1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준태와 김혜성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이정후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2사 1, 3루를 만들었고 박병호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송성문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99구를 기록한 켈리는 LG가 8-1로 앞선 6회말 진해수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31구)-투심(20구)-슬라이더(20구)-커브(19구)-체인지업(9구)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를 찍었다. LG는 10-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5월 16일 키움전부터 5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진행중인 켈리는 이날 경기에서도 5이닝을 소화하며 기록을 52경기까지 늘렸다. 이미 양현종이 기록한 47경기를 넘어선 켈리는 매 경기 신기록을 경신중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