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공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0.05 18: 00

임권택 감독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됐다.
26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살아있는 한국영화계의 전설 임권택 감독을 지목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임권택 감독은 1962년 데뷔작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시작으로 102번째 영화 '화장'(2014)에 이르기까지 60여 년간 쉬지 않고 영화를 만들며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거장이다. 지난 2002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고, 2002년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2005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영화사에 자신의 이름을 뚜렷이 새겼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와 동서대학교는 임 감독의 수상을 기념해 올해 영화제 기간인 6일(수)부터 15일(금)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박물관을 연장 개관한다. 동서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임권택영화박물관은 임 감독의 영화 세계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 임권택 감독이 기증한 소장자료들로 구성된 상설 전시실 및 그가 부산 영화사에 남긴 활약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 전시실을 운영 중이다.
한편 임권택 감독은 1934년에 태어나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뒤 102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2002 칸영화제에서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2005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받으며 세계영화사에 그 이름을 뚜렷이 새겼다. '서편제'(1993), '춘향뎐'(2000) 등의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인의 스크린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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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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