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사과 받아→신변 위협까지"…전 여친, 2차 가해 법적 대응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0.21 00: 09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72시간 만에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A씨는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으며, 허위 사실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17일 오후 5시 30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K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폭로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이 글을 쓴 A씨는 K배우의 전 여자친구였다면서 지난해 7월 임신했다가K배우가 작품 등을 핑계로 낙태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A씨는 K배우가 작품이 끝난 후 결혼을 약속했지만 낙태 이후 자신의 흔적을 지웠다고 주장했다.

KBS 제공

이후 K배우가 김선호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A씨가 게시글 댓글에 ‘K배우는 김선호가 아니다’라고 적었다는 말도 있었지만 A씨는 “어떤 댓글도 썼다가 빛삭한 적이 없다. 포토샵을 하면서까지 제 댓글이라고 사칭하는 의도가 다분히 궁금하다. 이 정도 글만으로도 그 분을 알 거다. 글쓴이인 저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런 댓글을 달았다 지운 적 없다. 사진 올리라고들 하시는데 그건 어렵지 않다. 다만 법적인 이유 때문에 올리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 유튜버는 K배우가 김선호라고 밝혔고, 김선호는 논란이 불거진 지 3일 만인 20일 소속사를 통해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 분에게 상처를 줬다. 그 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다”며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과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선호의 공식 입장 이후 A씨는 자신의 게시글에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저와 그 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A씨는 “그 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이 글은 곧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A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현재 일부 언론, SNS 및 커뮤니티 등에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A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일반인인 A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리며, A씨 개인에 대한 취재 및 인터뷰 요청 등도 삼가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본 법무법인은 A씨의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출연 중인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고, 차기작에서 하차하게 됐다. 또한 모델로 활동하던 광고가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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