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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사인 훔치기 스캔들→2년 만에 WS 진출, 명예회복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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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5-0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복귀했다.

2017년 휴스턴은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962년 창단 이후 55년 만에 첫 우승이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알투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오래가지 못했다. 우승 후 2년이 지난 뒤 휴스턴이 2017년 전자기기를 사용해 상대팀의 사인을 훔쳤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2019년 11월 휴스턴에서 뛰었던 마이크 파이어스의 폭로로 시작된 논란은 점점 뜨거워졌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휴스턴도 징계가 나오자 단장과 감독을 모두 해임했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첫 우승이 얼룩진 휴스턴은 이후에도 팬들의 비난과 조롱을 피해가지 못했다. 스캔들 당사자인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등이 여전히 팀의 주축으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월드시리즈에서 워싱턴에 3승 4패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른 휴스턴은 스캔들로 인한 후폭풍을 딛고 지난 시즌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탬파베이를 만나 3승 4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휴스턴은 우승을 차지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를 수상한 요르단 알바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17년 일어난 일에 대해 우리는 나쁜 소식을 접해야 했다. 이후 우리 모두 어떤 선수이며 어떤 팀인지 증명하고 싶었다. 2017년에는 팀에 없었지만, 똑같이 야유를 받았다. 그래서 나는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우리 모두가 훌륭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먼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휴스턴은 다저스와 애틀랜타 중 승자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애틀랜타가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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