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선두를 질주 중인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불운에 울었다.
뷰캐넌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승 5패 평균 자책점 2.97를 기록 중인 뷰캐넌은 지난달 30일 대구 한화전 이후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SG 선발은 좌완 김건우.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1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4.00.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뷰캐넌의 우세가 예상됐다. ‘야구 몰라요’ 라는 한 해설위원의 명언처럼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최지훈, 이정범, 추신수를 꽁꽁 묶은 뷰캐넌은 2회 선두 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주환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곧이어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3회 수비 실책과 볼넷으로 1사 3루 위기에 놓인 뷰캐넌. 최지훈과 이정범을 각각 헛스윙 삼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4회 무사 1,3루 위기에 처한 뷰캐넌은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박성한을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추신수는 홈을 밟았다. 오태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뷰캐넌은 이현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4회 투구를 마쳤다.
5회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뷰캐넌은 6회 추신수, 최정, 최주환 모두 내야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뷰캐넌은 7회 2사 2루서 대타 한유섬에게 우월 투런 아치를 얻어 맞았다. 뷰캐넌은 패전 위기에서 좌완 이상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삼성은 8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SSG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뷰캐넌은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