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10승 실패’ 프랑코, 150km 강속구도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0.28 21: 16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28)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프랑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10승에 도전했지만 결국 9승 8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을 안타와 도루로 내보낸 프랑코는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류지혁에게는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 /OSEN DB

2회 1사에서 김석환에게 안타를 맞은 프랑코는 권혁경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이창진-최원준-박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4회부터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볼넷과 보크로 2루까지 내보낸 프랑코는 황대인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태진의 진루타와 이우성의 볼넷, 김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프랑코는 5회에도 선두타자 이창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원준과 박민은 범타로 처리했지만 류지혁의 안타에 이어서 황대인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김태진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한 프랑코는 롯데가 2-5로 지고있는 6회 이승헌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86구를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프랑코는 제구에 불안함을 노출하면서 구속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황대인에게 152km 강속구를 뿌렸지만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롯데는 프랑코를 시즌 후반 불펜으로 전향시키며 활용법을 찾았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프랑코는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에서 10승에 도전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150이닝) 9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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