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행 눈앞’ 김태형 감독 "최원준의 호투, 가장 큰 승리 요인" [일문일답]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04 23: 03

정규시즌 4위 두산 베어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위 LG 트윈스를 꺾으며 플레이오프행을 눈앞에 두게 됐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1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두산은 객관적 전력 상 열세를 딛고 먼저 1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3전 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다.

경기 앞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1.11.04 / soul1014@osen.co.kr

선발로 나선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챙겼다. 이어 이영하-이현승-홍건희-김강률이 뒤를 마무리.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3안타, 정수빈, 박세혁이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다음은 두산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승리 원동력은.
최원준이 선발 역할을 잘해줬다. 가장 큰 요인이다.
▲비디오판독 이후 주심에게 어필하는 상황이 있었다.
내가 착각한 건지 모르겠는데 비디오판독은 심판 재량 봐서 어느 정도 선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판독을 해서 물어봤다. 이영재 주심이 어필하면 퇴장이라고 했고, 난 그게 어떤 상황인지 물었다.
▲불펜 운영에 어려움은 없었나.
이영하, 홍건희는 베스트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그래도 자기 역할 잘해내고 있다. 계속 가야하니까 필요할 때 되면 승리조로 들어가야 한다.
▲타격 사이클은 어떻게 보나.
선수들이 더 집중해서 한다고 봐야 한다. 타격 사이클 문제는 아니다. 집중력을 갖고 하다보니 결과가 좋게 나온다.
▲마운드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잘해주고 있다. 곽빈, 김민규가 역할을 충분히 했고, 최원준도 그렇다. 그 선수들이 사실 부담스럽다. 젊은 선수들이라 경험이 별로 없다. 그러나 의외로 차분하게 잘 던진다. 그렇게 해주면 야수들이 집중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운드 안정화는 포수의 공도 클 것 같은데.
박세혁이 지금 경험이 많다고 봐야 한다. 투수들과 경기 전 상대 타자의 약점보다는 우리 투수들의 습관을 잘 알고 있어서 상황에 따른 조언을 잘해준다. 투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오늘 도루가 많았는데.
상대 투수들이 좋아서 연타로 점수 내기가 쉽지 않다. 투수 퀵모션, 카운트에 따라 승부를 해서 득점권에 주자를 갖다 놓고 승부를 걸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상황이 되면 승부 걸 때는 걸어야 한다. 
▲침묵하던 박건우가 결정적 순간 적시타를 쳤는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포스트시즌 오면 타율이 안 좋으니까 거기서 멘탈이 흔들리는 것 같다. 오늘 계기로 잘할 것 같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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