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 LG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2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정규 시즌 2위팀 삼성과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플레이오프는 하루 휴식 후 9일 대구에서 1차전이 열린다.

테이블세터인 정수빈이 3타점 3루타를 포함해 3안타 4타점 2득점, 페르난데스가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5회 타자일순하며 6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에선 2회 등판한 이영하가 4이닝 66구를 던지며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페르난데스 타석에서 초구가 원바운드 폭투, 포수 유강남이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발 빠른 정수빈이 2루로 진루했다. 페르난데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무사 2루에서 중심타선은 박건우는 투수 땅볼 아웃, 김재환이 삼진, 양석환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서건창이 볼넷을 골랐고 2사 후 채은성이 좌전 안타로 1,2루가 됐다. 유강남이 파울 4개를 때려낸 후에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3회 선두타자 박계범이 우측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정수빈이 뜬공으로 아웃된 후 페르난데스가 임찬규의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4회 이틀 쉬고 등판한 수아레즈 상대로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박세혁의 번트 헛스윙으로 1~2루 사이에서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박세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1루에서 박계범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정수빈이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두산은 5회 타자일순하며 6득점,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재환의 우중간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와 5-1로 달아났다. 양석환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허경민, 박세혁이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강승호는 삼진. 박계범의 타구를 3루수 김민성이 잡았다 놓치는 실책으로 1점 추가했다. 정수빈이 주자 싹쓸이 우선상 3루타로 9-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10-1.
LG는 6회 선두타자 이영빈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홍창기의 투수 땅볼로 3루로 진루했고, 서건창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10-2로 추격했다. LG는 9회 한 점을 더 따라가는데 그쳤다.
LG는 믿었던 마운드가 무너졌고, 2차전에서 활발했던 팀 타선이 이영하-홍건희 등 두산 필승조에 막혔다. 이로써 LG는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