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유격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카를로스 코레아(27)가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연장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는 코레아는 휴스턴에서만 7년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7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고 메이저리그 통산 752경기 타율 2할7푼7리(2824타수 781안타) 133홈런 489타점 OPS .83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7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코레아에게 1억 6000만 달러(약 1898억 원)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평균 연봉이 32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계약이지만 현지매체들은 코레아가 이 연장계약 제안을 거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코레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8/202111080112777124_6187fb397185a.jpg)
“휴스턴은 오랫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코레아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라고 예상한 MLB.com은 “코레아의 이탈은 타격이 크겠지만 휴스턴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다른 대체 유격수들이 많다. 코리 시거, 트레버 스토리, 하비에르 바에스, 마커스 세미엔이 모두 FA 시장에 나오며 최대 3억 달러 계약이 기대되는 코레아보다 많은 금액을 받을 선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텍사스 출신의 스토리는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콜로라도에서 6년 동안 활약한 스토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158홈런을 때려낸 거포 유격수이지만 올해는 142경기 타율 2할5푼1리(526타수 132안타) 24홈런 75타점 OPS .80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MLB.com 존 헤이먼 기자는 스토리 대신 코레아와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이 낫다고 평가했다.
헤이먼 기자는 “다른 유격수를 구하는 대신 추가 비용을 지출하고 코레아를 다시 잡는건 어떨까? 스토리는 계약 기간이 몇 년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많은 돈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스토리는 1년 쉬었지만 그동안 쌓은 성적 덕분에 대형 계약을 따낼 것이다. 나는 휴스턴이 코레아와 재계약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MLB.com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유격수로 옮기고 새로운 3루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 올해 FA 시장에는 크리스 브라이언트, 카일 시거,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등이 나오며, 4년 9200만 달러 계약중 2년이 남은 조쉬 도날드슨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