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뷸러, 사이영상 후보 탈락…왜 최종 3인에 못 들었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1.09 09: 26

LA 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워커 뷸러(27)가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021시즌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을 비롯해 개인상 파이널리스트 3명에 선수들을 공개했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로는 코빈 번스(밀워키), 맥스 슈어저(다저스), 잭 휠러(필라델피아)가 최종 3인으로 올랐다. 정규시즌을 마친 뒤 기자단 투표 상위 3명으로 파이널리스트가 됐는데 뷸러가 4위 이하로 밀렸다. 다소 의외이지만 경쟁자들이 워낙 강했다. 

[사진] 워커 뷸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월까지 평균자책점 2.05로 1점대 진입을 바라본 뷸러는 사이영상 유력 후보였다. 그러나 9월 이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3으로 주춤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33경기에서 207⅔이닝을 던지며 16승4패 평균자책점 2.47 탈삼진 212개. NL 이닝 2위, 다승·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7위에 올랐지만 최종 3인에는 들지 못했다. 
뷸러의 팀 동료 슈어저는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에 도전한다. 올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시작해 7월말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슈어저는 30경기에서 179⅓이닝을 던지며 15승4패 평균자책점 2.46 탈삼진 236개로 활약했다. NL 평균자책점·탈삼진 2위, 다승 4위에 올랐지만 이닝이 14위인 게 아쉽다.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력 후보는 휠러와 번스. 휠러는 32경기에서 NL 최다 213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탈삼진도 NL 1위로 평균자책점과 다승 부문에선 5위에 올랐다. 번스는 28경기에서 167이닝 투구에 그쳤지만 11승5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탈삼진도 234개로 3위에 랭크되는 등 비율 성적이 뛰어나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게릿 콜(뉴욕 양키스),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 로비 레이(토론토)가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으로 추려졌다. 콜과 레이의 2파전이지만 레이 쪽으로 무게가 살짝 기운다. 
류현진을 제치고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레이는 32경기에서 AL 최다 193⅓이닝을 책임지며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 탈삼진 248개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다승 공동 5위. 
콜은 이물질 부정 투구 논란을 딛고 30경기에서 181⅓이닝을 던지며 16승8패 평균자책점 .23 탈삼진 243개를 기록했다. AL 다승 1위에 등극했지만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2위, 이닝 5위로 나머지 부문에서 레이에게 밀린다. /waw@osen.co.kr
[사진] 로비 레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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