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닦반볶반집에 대해 당근과 채찍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고려대 정문 앞 골목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이 닭반볶반집이 그려졌다. 남편 사장은 “아내는 나를 일러서 저를 혼나게 하려는 것 같다”며 견제, 아내가 남편이 변해줬으면 하는 건지 묻자 아내 사장은 “본인은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자기 혼자 다 하려는 걸 내려놨으면 한 것”이라며 몸은 몸대로 혹사하고 돈은 돈대로 안 되는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했다.

특히 남편이 영업시간대 12시간씩 가게에 쏟는다면서 “공부 열심히 해도 성적이 잘 안나오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백종원이 데리야키 치킨부터 시식했다. 사장 부부는 떨리는 마음으로 이를 바라봤다. 백종원은 “닭은 참 맛있는데,양념도 맛있고 닭 잡내도 없이 닭고기 맛은 수준급, 맛있게 볶았다”면서 “학생들이 좋아할 만 하다”며 폐업을 말릴 만 하다고 했다.
특히 “미국에서 파는 데리야키 치킨보다 훨씬 맛있다”는 말에 사장부부는 안도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볶음밥 때문에 좀 느끼해, 차라리 흰 밥이 나을 수 있다”고 했다. 볶음밥 포기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사장은“볶음밥 위주로 먹는 손님이 있다”고 했고 백종원도 마침 볶음밥을 따로 팔라는 의견을 전했다.

백종원은 “손님들 의견 잔반으로 알 수 있다, 잔반 양을 보면 메뉴를 없애는 것도 나을 것”이라 조언도 덧붙였다.백종원은 “기분 나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장님이 미련하게 일을 하신다, 공을 들인 만큼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쏟은 정성에 비해 결과가 아쉽다”면서“말이 안 되는 방식,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향을 택했다면 더 좋을 것”고 쉼없이 움직이며 음식에 모든 정성을 쏟는 반면 (맛에) 감동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1인분이 9천원인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흰 밥이면 가격 조절도 가능할 것”이라며 원가를 절감하는 방법얼 언급, 2인 분에 국내산 닭은 2만 4천원인 이유에 대해선 “이건 말이 안 돼, 손님이어도 이해 안 돼, 국내산 닭을 써서 더 비싼 건 말이 안 된다”면서 꼬집었다. 백종원은 “1인 분이 9천원이면 2인분이 만 8천원은 되어야해, 2인 분을 더 저렴하게 해 유도하는 것이 맞다”며 사장들을 이해시켰다.

게다가 정체성이 없는 가게와 위치도 언급, 게다가 특정 시간에 자주 닫는 것에대해서 “닫힌 경우 많은 가게는 내공보다 준비가 덜 된 가게로 보일 수 있다”면서 위치와 메뉴에 대한 홍보도 필요하다고 했다. 홀에도 메뉴판을 붙여주는게 좋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최종적으로 정리해서 백종원은 “아내와 비슷, 편 들어주는 건 아니지만, 경영의 효율성을 더 높여야한다, 동업자나 부부는 고집이 강하면 안 된다”면서 “남편이 외골수지만 성공은 해, 그게 한 30년 걸려서 문제”라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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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