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김준태 등 출전' 올해 두 번째 당구월드컵, 이집트서 개최

 올해 두 번째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오는 28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최된다.

샤름 엘 셰이크 당구월드컵은 총 7일간 열린다. 대회는 나흘 동안 예선과 사흘 동안 32강 본선을 치른다. 출전이 확정된 149명 중 세계랭킹 순에 따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를 비롯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3위) 등 상위 14명과 와일드카드 3명이 32강에 직행한다. 

와일드카드는 에릭 텔레즈(코스타리카, 29위), 유세프 오사마(이집트, 151위), 리아드 나디(이집트, 37위)가 받았다. 나머지 132명은 랭킹 순에 따라 정해진 예선 라운드부터 출전해 최종 15명만이 본선에 합류하게 된다.

한국은 15명이 이번 월드컵에 출사표를 던졌다. 월드컵 3회 우승을 차지했던 김행직(전남, 8위)과 국내 3쿠션 간판스타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8위)은 랭킹 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출전한다.

또 국내 여자랭킹 2위 한지은(성남, 561위)과 정성택(김포시체육회, 265위)은 예선 1라운드(PPPQ)부터, 안지훈(대전, 113위), 오성규(충북, 205위), 차명종(안산시체육회, 130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235위)은 예선2 라운드(PPQ)부터 나선다. 

정승일(서울, 74위), 강자인(충북, 58위), 김동훈(서울, 84위)은 예선 3라운드(PQ)부터, 지난 베겔 월드컵 결승서 다니엘 산체스에게 아쉽게 패한 허정한(경남, 13위)과 3위를 차지했던 김준태(경북시체육회, 24위), 국내 전국당구대회 최초 3회 연속 우승을 거머쥔 서창훈(시흥시체육회, 36위), 그리고  최완영(전북, 35위)은 예선 마지막 라운드인 4라운드(Q)부터 본선행을 노리게 된다.

특히 한국 선수 중 유일한 홍일점으로 첫 출전한 한지은은 이번 대회 1라운드 L조에 편성돼 이반 마요르(스페인, 368위), 올리비아 자쿠몬드(프랑스, 355위)를 상대로 성대결을 펼친다. 한지은은 베겔 월드컵에서 2라운드까지 진출해 화제가 됐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21개월간 중단됐던 세계 당구월드컵은 지난달 네덜란드 베겔에서 다시 시작됐다. 한국은 베겔월드컵에 14명의 선수가 출전, 허정한이 준우승, 김준태가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17년 포르투 월드컵 이후 해외 월드컵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닥터복' 이충복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국내 월드컵에만 출전했던 이충복은 4년 만에 해외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충복은 2라운드부터 출전해 미국의 강자 휴고 파티노(53위)와 E조에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지난 6월까지 프로당구 PBA에서 활동하다 베겔월드컵에서 UMB(세계캐롬연맹) 복귀전을 치른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96위)는 예선 3라운드부터 출전해 다시 한번 본선 진출을 노린다. 

2021 샤름 엘 셰이크 세계 3쿠션 월드컵 대회는 오는 12월 4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라운드별 한국 선수 출전자 명단]

PPPQ(예선 1라운드, 7일) - 정성택, 한지은

PPQ(예선 2라운드, 8일) - 안지훈, 이충복, 오성규, 차명종

PQ(예선 3라운드, 9일) - 김동훈, 정승일, 강자인

Q(예선 4라운드, 10일) - 허정한, 김준태, 최완영, 서창훈

본선 32강(11일) - 김행직, 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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