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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미쳐!"..'방탄소년단♥︎' 아미가 밝힌 BTS LA 첫 공연(종합)[BTS in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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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이승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년 만에 개최한 오프라인 콘서트 첫 주 공연을 성료한 가운데, 아미(팬클럽)들이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7일(현지시간)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개최한다. 방탄소년단은 28일과 12월 1일, 2일까지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 

첫 공연이 끝난 후 두 번째 콘서트가 열리는 28일 오전. 소파이 스타디움은 여전히 아미들로 붐볐다. 전날 구매하지 못한 MD를 사기 위해, 다른 아미들과 소통하기 위해, 아직 식지 않은 공연장의 열기를 느끼기 위해 일찍부터 소파이 스타디움을 찾은 아미들은 OSEN과 만나 첫 공연을 관람한 후기를 털어놨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기다리는 아미 /seunghun@osen.co.kr

방탄소년단 콘서트 기다리는 아미 /seunghun@osen.co.kr

"마법 같고 오히려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노래가 끝나고 멘트를 할 때 쯤 '우리가 같은 공간에 있구나'를 느꼈죠."

친척 사이라는 소렌(26)과 스네하(24)는 공연 시작까지 8시간이나 더 남았음에도 벌써부터 본인이 입장하는 입구에 앉아 이같이 말했다. 또한 소렌은 "'위 어 불렛프루프 : 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지난해 온라인 콘서트에서 실시간으로 보면서 울었다. 너무 감격스러웠었는데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라이브로 보니까 더 감격스럽고 마법 같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스네하는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콘서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를 손꼽았다. 스네하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가 시작됐을 때 아미밤이 다같이 무지개 색으로 변하고, 다같이 하나의 미술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고 추억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떠올리며 다시 한 번 감동에 빠졌던 소렌은 급기야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방탄소년단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울먹이는 목소리로 "너무 고맙다. 그저 고맙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코로나19 시기에 방탄소년단 팬이 됐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음악으로 겸손함, 선한 것들을 보여줘서 많은 위로가 됐다. 고맙다"고 말했다.

스네하 역시 방탄소년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미를 사랑해주는 마음이 느껴져서 특히 매번 고맙다. 다른 가수들이랑 관계성이 많이 없지만, 방탄소년단이 팬들을 사랑해주는 마음을 우리는 느끼고 있다. 어제 엔딩 멘트를 할 때도 울컥하면서 해준 말들을 나도 똑같이 느껴서 너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기다리는 아미 /seunghun@osen.co.kr

19살 로즈는 이른 아침부터 소파이 스타디움을 찾아 팬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방탄소년단 굿즈를 선물하고 있었다. 그는 "소파이 스타디움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지만 막상 들어가서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모든 무대가 다 기억에 남는다. 오히려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억을 못했지만, 아미밤으로 웨이브 파도 타기를 할 때 '아미들이 다 이 공간에 있구나'가 느껴졌다"고 웃었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뿐이다"라며 방탄소년단을 향해 사랑 가득한 한마디를 덧붙이기도. 

사실 아미들의 마음은 국적, 나이, 성별 등을 불문하고 모두 동일했다. 특히 룩페(28살)는 "방탄소년단, 딱 좋은 시기에 내 삶에 들어와줘서 고마워"라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은 '잠시'다. 굉장히 신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나에게 많은 힘을 주고 신나는 음악으로 용기를 북돋아줬다. 공연에서 트롤리 차를 타고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는데 불과 몇 미터 앞에서 방탄소년단을 볼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IDOL'(아이돌) 무대를 잊을 수 없었다는 라이자(30)는 "진짜 다같이 미쳐 날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안 끝났으면 하는데 끝났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더 좋아져서 대면할 수 있는 콘서트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어제 공연이 끝난 후 각종 SNS에 방탄소년단이 계속 올라오니까 아미들도 다 신났다. '진짜 콘서트했구나', '우리가 만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도 힘내서 다같이 으쌰으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기다리는 아미 /seunghun@osen.co.kr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월 1일, 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개최한다.

/seungh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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