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준우승 출신이, 윤도현 때문에 '싱어게인1' 불참?.."덕분에 1년 쉬었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2.07 08: 34

‘싱어게인2’에서 심사위원들도 입을 틀어막을 정도의 막강한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 가운데 첫 심사위원으로 데뷔한 윤도현이 특별한 인연이 있는 참가자를 언급, 두 사람 모두 출연을 고사한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에서 첫방송이 그려졌다.
이날 2021년 8월 예심을 시작으로 다양한 가수들의 오디션이 진행된 가운데, 73팀이 본선에 진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본선 진출하게 된 73팀을 공개하기로 했다. 19호 가수는 “원래 팀활동, 가수로 홀로서기 할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 슈가맨부터 숨은 실력자들이 도착했다. 이미 오디션을 접수한 최강자들이 가득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MC 이승기가 등장, 조별 생존전을 소개했다. ‘재야의 고수’부터 ‘슈가맨’, ‘홀로서기’, ‘오디션 최강자’, ‘OST’ 조 등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어 음원발매부터 전국 콘서트 기회, 활동지원금 3천만원, 고픔격 프리미엄 안마기, 최종 우승상금 1억원까지 상금과 상품을 소개했다.
무려 1년 만인 ‘싱어게인’ 시즌2가 시작된 가운데 심사위원이 도착했다. 유희열부터 규현, 이선희, 민호, 선미, 이해리, 김이나가 도착했다. 이어 새로 합류할 심사위원을 소개, 오디션 심사는 처음이라고 했다. 게다가 유희열과 동갑인 친구라고. 바로 데뷔 28년차 뮤지션은 윤도현이었다. 그는 “내 한 마디에 출연자 인생이 바뀔까 부담된다”며 걱정했다.
이승기는 “무명의 반란을 보여줄 기회, 73팀이 뜨거운 승부를 펼칠 예정”이라 소개, 유희열은 “가장 변화점은 심사위원 윤도현”이라며 반겼다. 알고보니 출연을 고사한 윤도현을 유희열이 직접 섭외한 것이다. 윤도현은 “40분 간 전화를 끊지 않고 엄청난 리더십을 발휘하셨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 가운데 본격적으로 ‘싱어게인2’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탈락자 구제권은 슈퍼어게인을 소개, 그만큼 모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첫번째로 ‘재야의 고수’ 팀을 소개했다. 윤도현은 “가장 기대되는 팀, 나도 무명시절 나름 재야의 고수였다”며 웃음 지었다.첫번째는 바로 27호 가수였다. 이별을 앞둔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중학생 때부터 쓴 기타, 테이프로 봉합해서 쓰고 있다”면서 낡았지만 인생 첫 기타를 버리지 못했다면서 “이번 무대를 마지막으로 아름답게 보내주려 한다”며 기타를 향한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6어게인을 받고 합격했다. 가장 먼저 어게인을 누른 윤도현은 “좋았다”고 말하면서 “어려운 느린 미디움인데 쭉 끌고 가더라, 다음 무대가 궁금해졌다”며 이유를 전했다.
유희열도 “기타 하나로 이 곡 쉽지 않다”면서 “편안하게 소화한 실력, 기타연주도 훌륭했다”며 평가했다. 다음은 38호 가수가 소개됐다. 폭탄머리로 찐 고수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비주얼부터 모두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는 ‘미녀 재즈가수’라고 본인을 소개, 지원 이유에 대해 그는 “재즈 보컬리스트 중에 이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있는 걸 말하고 싶다”면서 “재즈란 장르가 대중들에게 더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유의 소울을 펼치며 실력을 뽐냈으나 5어게인으로 합격이 보류된 상황. 결과가 이해되지 않은 듯 규현은 “너무 의아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윤도현은 그의 무대에 합격 버튼을 눌렀으나 “긴장을 많이한 것 같다”며 다소 발음이 과했을 수 있었다며 좀 더 담백한 무대가 되길 조언했다.
다음은 42호 가수가 등장, CEO가수라고 했다. 한 회사를 대표함에도 불구하고 지원한 동기에 대해 그는 이승윤을 언급하며 “본인 정의를 애매하다고 해, 장래에 하고샆은 것이 많았다, 우승하는 걸 보고 용기를 얻었다”며 무대를 꾸몄고, 독보적인 음색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 잡았다. 이로써 그는 7어게인을 받고 합격했다.
유희열은 “같은 CEO로 전하고 싶은 말, 이승윤 얘기하니 각 세우고 보게 됐다”면서 의도치않게 두 사람을 비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둘이 다르더라, 느낌과 음악 지향석이 완전히 달라, 곁이 다르다”면서 본인만의 매력으로 음악적 정체성을 드러내길 응원했다.
다음은 7호 가수가  무대를 꾸몄다. 그는 ‘잊혀진 계절’을 열창, 감성적인 목소리로 모두를 몰입하게 했다. 이에 최초 올 어게인을 받게 됐다. 가장 처음 누른 윤도현은 “신이 주신 축복의 목소리였다, 드디어 나왔다 느꼈다”면서 “내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밤마다 자기 전에 듣고 싶은 노래였다, 정말 인정한다”며 아낌없이 특급 칭찬을 전했다.
다른 이들도 “첫 소절부터 톤이 독보적,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극찬, 이에 유희열은 “극찬이지만 제일 알 수 없어,자기만의 색깔에 빠진 참가자, 그래도 좋다”면서 “뭔가가 있는 느낌에 다음 번에 보고 싶어 눌렀다”고 했다. 이에 7호 가수는 “알수 있게 해드려야겠다 오기가 생겼다”며 확신을 주고싶은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등장만으로도 존재감을 알리는 ‘슈가맨’ 조를 소개했다. 심사위원들도 입을 막으며 만감이 교차한 모습.시즌1과 비교불과한 라인업에 윤도현도 “망했다”며, “후배들과 경연하려는 절실함이 보인다”며 집중했다.
가장 먼저 24호 가수가 등장, 그는 자신에 대해 ‘컬러링 가수’라 소개했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컬러링 곡으로 1위, ‘윤도현의 러브레터’에도 여러 번 출연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출연했다”면서 지원하게된 이유에 대해선 “극소수의 팬들을 ‘기적’이라고 불러, 그들을 위해 나왔다”고 했다.
알고보니 24호 가수는 ‘사랑인 걸’을 부른 가수 모세였고, 총 7어게인을 받았다. 윤도현은 “한국형 팝 발라드엥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라며 반가워했다.
다음은 4호가수가 등장, 그는 ‘무모한 가수’라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나의 열정과 무모했던 나를 되찾기 위해 나왔다”며 지원 이유를 전했다. 유희열은 “관객석에 앉았다가 성대모사했던 분, 꿈이 가수고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고, 실제로 데뷔 후 그 무대에 섰던 걸 기억한다”며 반가워했고 그는 “이 기회가 절실하고 간절해, 잃어버린 열정과 무모함을 되찾고 싶다”며 무대를 꾸몄다.
그러면서 그는 유희열에게 특별히 감사하다면서 “그냥 기억에 남았을지 모르지만 아무것도 아닌 저를 기억해주셔서,가족, 친구들에게 최고의 자랑거리였다, 만나뵙고 감사하다 인사하고 싶었다”며 마음을 전했다.
알고보니 4호 가수는 ‘오빠야’를 부른 신현희와 김루트의 신현희였다. 특유의 발랄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였다. 이로써 최종 7어게인을 받고 합격했다.이선희는 “스스로에게 겁쟁이가 되는 요즘,무모한 사람이 되고 싶단 말 공감했다, 그 모습이 멋지다”며 응원했다.
다음은 3호가수가 등장, ‘괌에서 온 가수’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결혼하며 자연스럽게 가족을 위해 보내왔다는 그는 “이게 마지막 도전이 될 것 같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이어 그의 노래를 열창, 알고보니 3호 가수는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을 부른 명품 록 발라더 주니퍼였다. 그는 최종 6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
김이나는 “아직도 성대가 다시 노래 부르셔야하는 분 “이라며 감탄, 이해리는 “노래방에서 많이 불렀던 노래, 정말 소름 돋았다”면서 반전의 샤우팅이 쾌감을 선사했다고 했다. 유희열도 “괌의 한인회 난리났을 것”이라며 “이제 본색을 내주시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다음은 각종 오디션을 제패한 다수의 실력자들이 등장했다. 익숙한 얼굴 등장에 모두 깜짝 놀랐다. 더욱 치열함이 예상된 ‘오디션 최강자’ 조였다. 윤도현은 “말이 안 되는 사람이 와 있다, 큰일났다 정말 최강”이라 걱정, 이선희도“심사하기 쉽지 않겠다”며 부담스러워보였다.
이 가운데 22호 가수가 등장, 3인조로 나왔다. 이들의 등장에 모두 “이건 반칙, 참가자들도 인정한 오디션계 끝판왕”이라며 놀랐다. 알고보니 이들은 오디션 우승자 출신 울랄라 세션이었다. 김이나는 “미친 듯이 응원했는데”라고 말하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22호 가수는 “다시 우리이고 싶은 가수’라 소개, 이어 故임윤택 을 언급하며“팀을 이끌었던 리더 윤택이 형의 부재,  우리끼리 방황을 했다”면서 “즐거운 노래를 다시 한 번 전달해드리기 위해 출연했다”며 이유를 전했다.이어 이들은 자신만의 색깔이 고스란히 드러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이어 6어게인을 받으며 합격했다.
규현은 “그래 이 무대에 열광했지 싶었다, 스토리 라인이 느껴진 무대”라며 깔끔한 무대라 평했다. 민호는 “진짜 칼군무, 공연보는 듯 했다”고 말했다. 김이나도 “취지에 잘 맞는 가수, 이런 엔터테이너들이 있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63호 가수가 등장, 윤도현은 이를 알아보며 “쟤 때문에 미쳐, 심장 내가 떨린다”며 긴장했다.그는 자신에 대해 “난 심심한 가수”라 소개하면서 코로나 탓에 공연이 없다며 근황을 전했고, 윤도현은 “심심할 틈이 어디 있나, 곡을 쓰던가 그래야지, 여기 잘 하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 나왔나”며 록밴드 직속선배다운 독설을 전했다.
그는 “‘싱어게인1’에 나오려했으나 불참, 전날 도현이 형이 전화해 오디션과 어울리지 않는 가수라고 했다”고 하자 윤도현은 “그때는 이런 프로인지 몰랐다”며 민망, 이승기는 “덕분에 1년 더 쉬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은 “이분은 사실 밴드 오디션 준우승 출신”이라 말하며 무대를 기대, 마침내 그의 무대가 꾸며졌고, 7개 어게인으로 최종합격했다. 윤도현은 자신의 무대처럼 기뻐했다. 김이나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특기지만 가창도 좋았다”고 했고 이선희도 “딴딴한 소리가 있어, 여러가지 색이 있는 목소리, 특히 마이크 들고 있는 모습은 섹시했다”라며 극찬했다.
다음은 31호 가수가 등장, 그는 ‘프로듀스101’ 보컬 트레이너이자, YG와 JYP에서도 보컬 트레이너였던 가수 겸 작곡가 신유미였다. 19호 가수는 “담당 선생님이었다”며 반가워할 정도. 그는 “나의 본업은 가수, 뮤지션으로 보여지고 싶었고 내 목소리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는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이란 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원곡과는 확연히 다르지만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이로써 그는 올 어게인을 받으며 가볍게 다음 라운드 진출에 합격했다.
모두 “시원하고 편안하다”며 그녀의 무대에 감탄했다. 참가자들도 ““이보다 음악적일 수가, 레벨이 다르다, 무대 찢었다”며 감탄할 정도. 유희열은 “선곡보다 망했다 싶었을 정도로 걱정했는데, 호흡도 정말 길다”면서 무려 12분 61초 호흡을 끝낸 무대를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강렬한 원곡의 색채를 31호만의 스타일로 재탄생된 무대”라 극찬했다.
선미는 “마녀가 날 유혹하는 느낌이 들어, 홀라당 끌려간 느낌”이라 소감, 이선희도 “너무 좋은 보컬리스트를 발견했다”고 했다. 이승기도 “보컬 트레이트 선입견있는데 편견을 깨뜨린 무대”리며 평가를 보탰다. 신유미는 “나에게 기대한 음악레슨, 무대가 주는 압박감이 느껴졌는데 음악이 짐처럼 느껴질 때 있었다, 오늘 올 어게인이 (음악이) 짐이 아닌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너로 돌아가 자유롭게 노래하란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싱어게인2’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