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살' 작가 "이진욱→이준, 복수극에 딱..외모+연기력 최적의 캐스팅"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12.09 20: 15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이 한국의 색깔을 덧입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장영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쇼러너스)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먼저 권소라, 서재원 작가는 “죽지 않는 불사의 존재에 관한 이야기, 감정이 강렬한 복수극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불가살이라는 불사의 존재가 펼치는 복수극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한국인이면 누구나 익숙한 인연과 업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집필 계기를 밝혔다.

이어서 불가살이라는 불사의 존재가 등장하는 흥미로운 세계관에 대해서도 “고대 한국에 사람과 더불어 사람이 아닌 존재, 즉 귀물이 함께 존재했다는 가상의 세계관이다. 두억시니, 갑산괴 등의 한국 요괴에 관한 문헌들을 참고 했다. 그런 요괴들이 모두 사라졌지만, 현재까지 살아남은 마지막 귀물이 불가살이라는 설정이다. 가상의 존재인 불가살은 글자 뜻 그대로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귀물로, 외국의 판타지에는 이런 불사의 존재가 많지만 한국에는 없어서 새롭게 만들어낸 한국적인 불사의 존재”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전작 ‘손 the guest’를 통해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이 결합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이라는 새 장르물의 지평을 열었던데 이어 이번 작품 역시 한국적인 요소를 들고 온 것.
두 작가는 “한국적인 소재와 정서를 전달해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적인 것, 한국인의 정서를 담는 것. 이런 작업은 원래 계속해왔었고 앞으로도 그런 색깔을 담을 예정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특히 귀물이라는 캐릭터적 요소뿐 아니라 작품을 관통하는 결 자체에 담긴 한국적인 색깔을 예고하며 “서양의 복수극이 증오의 감정과 그 증오하는 대상에 가하는 복수가 주된 내용이라면, ‘불가살’은 어쩔 수 없이 얽힌 악연과 불타는 복수심과 슬픈 애정이 함께하는 이야기다. 복수와 동시에 애정하는, 증오와 동시에 슬퍼하는 인물들의 감정이 가득찬 이야기다. 누군가가 선이고 누군가가 악이 아니라 악연과 업보로 얽힌, 어쩌면 슬프기도 한 처절한 복수극이다. 이 감정들을 드러내고, 풀어가는 이야기 방식은 철저히 한국적인 감성과 정서다”라고 덧붙여 한층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어줄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진욱(단활 역), 권나라(민상운 역), 이준(옥을태 역), 공승연(단솔 역)이라는 탄탄한 라인업이 완성되었을 때 “복수극의 격한 감정을 제대로 쏟아내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력뿐만 아니라 외모와 이미지 역시 극 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았다. 작가 입장에서는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전했다. 정진영(단극 역), 박명신(무녀 역), 김우석(남도윤 역)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정진영, 박명신 배우는 워낙 연기도 출중하시고 작품에 열정적이셔서 정말 감사했다. 김우석 배우는 경력은 짧지만 재능이 대단했다. 진짜 극 중 인물인 도윤이 같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불가살’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복수’, ‘감정’, ‘비밀’ 세 가지 키워드를 전하며 “처절한 복수극이 주는 극의 재미, 증오와 애정 그리고 슬픔까지 복잡하게 얽히는 감정들이 주는 몰입감, 숨겨진 비밀과 과거가 드러나면서 끝까지 몰아가는 긴장감. 이 세 가지가 스토리에 가장 힘을 준 부분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그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이렇듯 맹렬하고도 아름다운 운명의 이끌림으로 초대할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오는 12월 18일 토요일 밤 9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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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가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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