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인선을 완료했다.
한화는 10일 내년 시즌 함께할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31)을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의 조건이다.
좌투좌타 외야수인 터크먼은 3할 타율과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한 선수. 전문 외야수로 공격과 수비,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내년 시즌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마이크 터크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10/202112100926778927_61b29f60a42de.jpg)
한화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수비 능력에 주목해 터크먼과 계약했다. 또한 최근 3년 평균 트리플A OPS(출루율+장타율) .900 이상을 기록한 공격력, 마이너리그 통산 117도루를 기록한 주루 센스 등도 터크먼의 장점이다.
메이저리그에선 2017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 뉴욕 양키스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5시즌 통산 성적은 257경기 타율 2할3푼1리 134안타 17홈런 78타점 93득점 출루율 .326 장타율 .378 OPS .704. 올 시즌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를 오가며 75경기 타율 1할8푼1리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 통산 타율 3할1리 749안타 49홈런 336타점 출루율 .374 장타율 .452 OPS .826의 성적을 냈다.
아울러 한화는 올 시즌 함께했던 외국인 투수 닉 킹험(30), 라이언 카펜터(31)와도 재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3명 구성을 완료했다.
킹험은 총액 9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카펜터는 총액 75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20만달러)에 각각 사인했다. 올해 킹험은 총액 55만 달러, 카펜터는 50만 달러를 받았는데 각각 35만 달러, 25만 달러의 연봉이 인상됐다.
킹험은 올해 25경기에서 144이닝을 던지며 10승8패 평균자책점 3.19로 활약했다. 특히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5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
카펜터는 31경기에 나서 5승1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카펜터가 소화한 170이닝은 팀 내 최다 기록. 또한 12번의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탈삼진 179개로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에 올랐다.
한화는 킹험, 카펜터와 재계약으로 올해 14승을 따낸 국내 에이스 김민우(26)와 함께 안정적인 1~3선발진을 갖추고 내년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터크먼, 킹험, 카펜터는 이달 중으로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내년 2월 거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