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 전쟁터’ 이정후·홍창기·구자욱 생존…강백호 최다 득표(종합) [2021 GG]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2.10 18: 39

2021 골든글러브 영광의 주인공 10인이 가려졌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총 84명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단 10명이 올해 각 부문 별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가장 먼저 투수 부문은 2021 KBO리그 MVP 아리엘 미란다(두산)에게 돌아갔다. 미란다는 올 시즌 28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과 탈삼진(225개) 1위, 퀄리티스타트 공동 1위(21회), 다승 공동 4위 등 각종 투수 지표 상위권을 독식한 한해였다. 특히 지난 10월 24일 LG전에서 1984년 전설 최동원의 223탈삼진을 넘어 KBO리그 최다 탈삼진 신기록(225개)을 세우며 새로운 전설로 거듭났다.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 키움 이정후, LG 홍창기, 삼성 구자욱이 수상하고 있다. 2021.12.10 /jpnews@osen.co.kr

포수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강민호(삼성)였다. 올해 노련한 수비와 함께 123경기 타율 2할9푼1리 18홈런 67타점 활약을 선보이며 삼성의 정규시즌 준우승을 이끌었다. 2017년 이후 4년만에 개인 6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 키움 이정후가 수상하며 아버지이자 LG 이종범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12.10 /jpnews@osen.co.kr
최근 3년 연속 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양의지(NC)는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바꿔 황금장갑을 거머쥐었다. 올해 141경기 타율 3할2푼5리 30홈런 111타점의 활약을 보상받았다. 개인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1루수 부문은 2년 연속 강백호(KT)에게 돌아갔다. 강백호는 올 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7리 16홈런 102타점 OPS 9할7푼1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KT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타격 5개 부문(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서 리그 5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82경기 연속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한때 전설의 기록에 근접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278표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2루수 황금장갑은 2000년생 신예 내야수 정은원(한화)의 차지였다. 올 시즌 139경기 타율 2할8푼3리 140안타 6홈런 39타점의 활약 속 데뷔 4년차에 첫 골든글러브의 기쁨을 안았다. 한화 소속으로는 2016년 지명타자 김태균 이후 5년만의 수상이다.
2017년 이후 4년만에 홈런왕을 탈환한 최정(SSG)은 개인 7번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3루수 최다 수상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루수 역대 최다 수상자는 8회에 빛나는 한대화(쌍방울)다.
KT 유한준이 박경수와 골든포토상을 공동 수상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10 /jpnews@osen.co.kr
관심을 모았던 유격수 황금장갑은 김혜성(키움)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실책이 35개에 달했지만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하며 기록한 데뷔 첫 3할 타율(3할4리)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외야수는 이정후(키움), 홍창기(LG), 구자욱(삼성)의 차지였다. 이정후는 4년 연속 수상으로 손아섭(롯데)과 함께 역대 외야수 최다 연속 수상 공동 2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고, 홍창기, 구자욱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각 포지션 별 수상자는 한 해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골든글러브와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2021 골든글러브 시상식 수상자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추신수(SSG)
-페어플레이상: 고영표(KT)
-골든포토상: 유한준, 박경수(이상 KT)
-투수: 아리엘 미란다(두산)
-포수: 강민호(삼성)
-지명타자: 양의지(NC)
-1루수: 강백호(KT)
-2루수: 정은원(한화)
-3루수: 최정(SSG)
-유격수: 김혜성(키움)
-외야수: 이정후(키움), 홍창기(LG), 구자욱(삼성)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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