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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브로2' 조현우X구본길 "역시 결혼은 연상이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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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노는 브로2' 축구 선수 조현우가 펜싱 선수 구본길과 의외의 공감대를 형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10일 오후 방영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에서는 축구 선수 조현우가 히든 카드로 등장, 비 축구 선수로 꾸려진 'FC브로'의 감독과 골키퍼를 맡았다.

오늘 '노는 브로'에서는 백지훈이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탈바꿈 하겠다며 'FC지훈 팀'을 꾸렸다. 이들을 대적하는 팀은 구본길, 조준호, 전태풍, 심수창 등이 속한 FC브로 팀이었다. 구본길은 절친인 히든 카드를 초대했다며 의기양양했다.
백지훈은 자신의 절친들인 축구 선수 김형일(jtbc 축구 해설위원), 오범석(포항 스틸러스), 김진규(FC 서울 코치)를 불렀다. 

오범석은 은퇴 일주일 후의 소감을 전했다. 오범석은 "먹어도 살이 안 찐다. 보니까 근육이 빠졌더라."라면서 말했다. 은퇴 선배 백지훈과 김형일은 "그러다 살이 찐다"며 입을 모았다. 그러나 백지훈은 '노는 브로'를 통해 다이어트를 한 상황. 잠시나마 화제가 됐다.

'노는 브로2'의 특별 출연이자 히든 카드로 축구 선수 조현우가 등장했다. 조현우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최고의 수비를 보여 '2018 러시아 월드컵 골키퍼 5위'로 꼽혀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쳤다. 뿐만 아니라 예선전에서 거듭 연패한 우리 팀을 마지막 예선인 독일과의 대결에서 번번이 공을 막아 독일 선수들을 절망케 하여 전국민에게 영웅이 되었다.

이런 조현우의 등장에 모두 "질래야 질 수 없다"라며 뜨거운 승부욕을 선보였다. 조현우의 섭외를 맡은 건 다름 아닌 펜싱 선수 구본길이었다. 구본길은 축구 선수였던 백지훈에게 "조현우를 아냐"고 물었다. 백지훈은 되레 "처음 봐!"라며 말하더니 조현우를 신기하게 쳐다봤다. 이내 백지훈은 "와, 조현우가 이렇게 생겼구나"라며 감탄했다.

조현우의 실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조현우는 비 축구 선수인 'FC브로'의 감독이자 골키퍼를 맡아 전두지휘 했다. 조현우의 실력은 녹슬지 안고 빛났다. 조현우가 수비를 위해 골대 바깥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백지훈의 슛은 조현우에게 가로막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를 현장에서 지켜보는 모든 선수들과 해설 위원까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후반전에 들어서자 조현우는 장갑을 벗고 공격수로 자리해 전 선수를 긴장케 했다. 농구 선수 출신인 전태풍은 빠른 발을 이용해 철벽 수비에 돌입했으나 너무 빠른 탓에 번번이 '오프사이드'를 위반해  경기 흐름을 끊기도 했다. 전태풍은 스스로가 답답해 어쩔 줄 모른다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조현우가 없는 골대는 전 축구선수 출신인 'FC지훈'에게 누워서 떡 먹기였다. 결국 경기는 6대 1로 FC서울이 이겼다.
경기 결과에 대해 양동석 캐스터는 "역시 밥 먹고 축구하는 사람은 못 이긴다"라며 경기 평을 끄트마쳤다.

경기 후 비축구 선수 출신인 FC브로 선수들은 축구를 뛰어본 소감을 전했다. 구본길은 백지훈에게 손을 들었다. "지훈이 형, 리스펙이다. 못 따라간다"라고 놀랐다. 조준호는 "사이드에서 김진규에게 멱살이 잡히는데 유도 인생 처음으로 이런 묵직한 멱살을 느꼈다"라면서 축구 선수들의 태클에 무척이나 놀랐다. 백지훈은 "제가 언제 현우에게 골을 많이 먹여보겠냐, 이만하면 만족이다"라면서 조현우와 경기를 뛴 소감을 영광으로 전했다.

FC지훈 축구 선수들은 조현우를 제외한 MVP 선수로 전태풍을 꼽았다.

한편 조현우는 3살 연상 아내에게 이벤트로 커피차를 받았다. 구본길은 커피차에 쓰인 이름인 "희영이 누나가 누구냐"라고 물었다.

조현우는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와이프다"라고 밝혔다. 이에 선수들은 "와이프가 연상이냐"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구본길은 "역시 연상이랑 결혼해야 한다. 결혼은 연상이다"라며 거듭 연상연하 결혼론을 칭찬했다. 알고 보니 구본길도 연상연하 커플로, 연하남이었던 것. 구본길과 조현우는 그것이 진리라는 듯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티캐스트 E채널 예능 '노는 브로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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