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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우리는' 노정의, 클리세 깨부순 새로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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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배우 노정의가 클리셰를 깨부순 활약을 선보였다.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에서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 역으로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속 쓸쓸한 이면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노정의가 속 시원한 전개를 펼쳤다.

지난 ‘그 해 우리는’ 11-12회에선 ‘탈 클리셰’ 엔제이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우연히 마주친 국연수(김다미)가 자신을 신경 쓰는 것처럼 보이자 “저희야 뭐, 기사 보셔서 알다시피 그렇고 그런 사이죠…라고 말할까 싶었는데, 너무 오글거려서 못하겠어요 그건. 우리끼리 이러는 건 아무 의미 없잖아요”라며 쿨하게 답해 오해의 싹을 잘랐다. 최웅(최우식)을 좋아하는 마음은 분명하지만, 그와의 열애설을 이용하지도, 기회로 삼지도 않는 엔제이의 쿨함은 삼각관계의 진부한 클리셰를 깨부순 신선함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해우리는' 방송화면

이후에 우연히 지웅(김성철)과 술자리를 갖게 된 엔제이는 최웅의 마음속 자신의 현 위치를 직시하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솔직 담백한 매력을 선보였다. 커져버린 최웅에 대한 마음을 저버리고 싶지 않은 심정을 털어놓는 엔제이의 귀여운 취중진담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노정의는 여타 드라마의 엇갈리는 러브라인 속 짝사랑 캐릭터의 전형성을 탈피한 엔제이를 안정적인 연기력과 통통 튀는 존재감으로 그려내며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웅과의 만남 이후 사랑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엔제이가 이를 극복하고 만개한 꽃을 피워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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