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배유람이 개성 강한 활약으로 극을 가득 채웠다.
지난 10일,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강해수(배유람 분)가 과거를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땅굴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해수는 과거를 포기하고 돈을 벌겠다 마음을 먹고 서책을 팔러 책방에 갔다. 그곳에서 백냥 빚을 지게 만든 장본인인 김선비를 만나게 된 강해수는 노친의 약 값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김선비의 말에 화도 내지 못하고 약값에 보태라며 엽전 꾸러미를 쥐어줬다. 이에 하루에 한 냥 주는 일자리를 알아놨다며 함께 가자고 하는 김선비의 꼬임에 강해수는 혹하며 또 다른 고생길에 들어섰다.

강해수는 하루 한 냥을 벌기 위해 우물 공사 현장으로 갔다. 우물 공사인줄 알고 냉큼 따라갔지만, 우물을 옆으로 파는 상황에 강해수는 계속 의아함을 내비쳤다. 이를 본 왈자들이 험악하게 감독하며 시비를 걸자 강해수는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다시 열심히 땅굴을 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배유람은 장면장면마다 다채롭게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스토리에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맡은 역할에 숨을 불어넣은 연기가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배가 시켰다.
특히 배유람은 친근한 인간미부터 위급한 상황을 임기응변으로 넘어가는 능청스러움까지 이야기 전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가며 자신만의 흡입력을 입증했다. 이렇듯 적재적소에 녹아드는 탄탄한 연기로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강해수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시키고 있는 배유람이기에 그의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배유람의 열연이 매력적인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