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미, '불륜녀' 딱지 떼나.."유부남 숨겼다" 해명→男 소송(Oh!쎈 이슈)[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1.13 04: 05

상간녀 논란에 휩싸였던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황보미가 남성을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2일 황보미 소속사 비오티컴퍼니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11월 보도됐던 상간녀 논란에 대한 진행 사항을 밝혔다.
비오티 측은 "황보미는 고소장을 받은 이후 상대측 아내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상대측 아내분은 오해를 풀고 황보미를 상대로 한 위자료 소송을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황보미는 의도적으로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본인에게 접근한 남자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 등의 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다시 한 번 황보미의 사생활로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과 상대측 아내분에게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한 매체는 4살 자녀를 키우고 있는 20대 여성 B씨가 "방송인 A씨가 남편과 2년 가까이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와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B씨 측 대리인은 "소송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지난해 말 방송인 A씨는 B씨에게 도리어 '추하다'는 메시지를 보내 모욕하거나, 미래를 약속하는 손편지를 보내는 등 부적절한 만남을 그만둘 의지를 보이지 않기에 부득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방송인 A씨의 정체가 황보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가운데 B씨의 남편 C씨가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모두 속이고 만나서 황보미 씨 역시 (혼인여부를)알 수 없었다.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그런 거짓말을 하고 만났다"고 밝혀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당사자인 남자 분께서 황보미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거짓말을 했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B씨(폭로자) 측이 무슨 생각으로 말씀하신건지 몰라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황보미가 충격을 많이 받은 상태다. 대응을 하지 않을 건 아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아직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B씨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B씨의 법률대리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보미와 C씨의 정황 증거들이 있다. 황보미가 '몰랐다'라고 말하는 건 이미 예측된 행동들"이라며 이같은 C씨의 행위는 황보미를 면책 시켜주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황보미의 소속사는 19일 재차 입장을 내고 "소장을 받고 나서야 남자가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황보미는 해당 남성이 유뷰남인 줄 모르고 교제를 시작했다는 것. 하지만 8개월차에 휴대폰에 저장된 아이의 사진을 발견했고, C씨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B씨)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자이며 B씨와는 혼인하지 않았고 아이만 가끔 만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고.
이에 황보미는 혼인 사실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남자에게 혼인관계증명서 열람을 요청했고, C씨가 보여준 혼인관계증명서에는 결혼과 이혼 내역이 없는 상태였다. C씨가 임의로 문서를 조작했던 것이었다. 이에 황보미 측은 "공문서를 변조하면서까지 속일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황보미의 이미지에 타격은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이날 히스토리 오리지널 '위 사이클'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불륜 논란으로 공서영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그리고 그로부터 2개월만에 B씨의 소송 취하로 '불륜'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한편 황보미는 2013년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로 데뷔했다. 이후 '상속자들', '크리미널 마인드', '강남스캔들', '굿캐스팅' 등에 출연한 그는 2014 SBS Sports 아나운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해 11월에는 제이엔지코리아의 4부작 예능프로그램 '디스이즈골프'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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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황보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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