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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2' 이동휘 "'♥정호연', SNL은 내가 먼저 나왔다"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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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배우 이동휘가 연인 정호연에게 작은 경고를 날렸다.

22일 오후 방영된 SNL코리아2(쿠팡플레이)에서는 배우 이동휘가 호스트로 나와 연예계 대표 만능 엔터테인먼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동휘가 출연한 콩트극은 '중전을 사랑한 좀비', '패고 싶은 피플', '전국민 노래자랑', '극한직업'이었다. '중전을 사랑한 좀비'는 월드 스타 안영미와 그의 연인인 단역 배우 이동휘가 주인공이었다. 안영미는 극중 중전 역을 맡은 월드 스타로, 아직 단역인 이동휘와 다르게 주연을 맡은 인물. 이에 안영미는 직접 좀비를 죽일 때 "내가 어떻게 오빠를 때려"라면서 이동휘를 죽이지 못한다.

이에 이동휘는 안영미에게 "내가 잠결에 전여친 이름 부른 거 기억 나?", "촬영 있다고 하고 전여친 만나러 갔다가 걸렸던 건?"이라고 말해 안영미의 분노를 이끌어 냈다.

'패고 싶은 피플'에서 이동휘는 패셔너블한 스타로 등장했다. 실제로 이동휘는 연예계에서 소문난 '옷 잘 입는 멋쟁이'인 '패션 피플'이기도 해 괴리감은 크지 않았다. 다만 콩트 속 이동휘는 과하게 패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가령 이동휘가 실제로 류준열 전시회에 갔을 때 화제가 됐던 니트를 입고 나온 부분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이동휘의 스타일리스트 역할로는 권혁수가 맡았다. 권혁수는 지긋지긋하다는 듯 이동휘만 보면 치를 떨었지만 이동휘는 누구보다 뻔뻔하게 패션에 진심인 남자 역을 맡아 훌륭히 소화했다.

'극한직업'은 이동휘가 실제로 출연한 천만 관객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을 패러디한 콩트극이었다. 이동휘는 잠복 수사 도중 중식당이 잘 되어 수사를 미룬 형사들에게 "수사 안 할 거야?"라며 영화 속 대사를 그대로 살리기도 했다.

이에 김민교는 "7년 만난 예쁘고 키 큰 여자있다며, 그 여자랑 결혼 안 할 거야?"라고 말해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댔다. 이동휘는 잠시 말을 잃자 신동엽은 "7년 동안 여자친구랑 언제까지 오징어처럼 살 거야. 집 한 채 마련할 돈은 벌어야 한다"라면서 이동휘의 결심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휘는 영화 속과 다르게 여자친구란 말에 금세 흔들려 "6개월 만 돈 벌자"라고 말하기도 했다.김민교는 "진작에 그럴 것이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오프닝부터 신동엽을 비롯한 SNL크루에게 환호를 받았다. 특히 신동엽은 이동휘를 소개할 때 "배우계의 만능 엔터테인먼트"라면서 그의 팔방 매력을 꼭 짚었다.

정상훈은 "오징어 게임 잘 봤어요"라고 말해 이동휘를 당황하게 했다. 정혁 또한 "잘 지내고 계시죠, 정호연 씨"라고 물어 이동휘를 헛웃음 짓게 했다. 이동휘는 "오늘 나온 건 나다"라면서 다시 한 번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게 했다. 그러나 신동엽이 이동휘의 근황을 물었을 때, 이동휘는 "최근 해외 촬영이 있다"라고 답한 것에 "아, 정호연 씨가?"라고 다시 한 번 그를 놀렸다. 결국 이동휘는 졌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오프닝 무대에서 이동휘가 부른 노래는 '윤복희-여러분'이었다. 익히 알려진 유명한 가사인 '내가 우울할 때 누가 나를 위로하지'라는 노랫말이 나온 순간, 크루들은 이동휘를 향해 "정호연"이라고 외쳤다. 극이 끝난 후 이동휘는 출연 소감으로 "다 끝난 것 같다. 나도 끝난 것 같고"라면서 자포자기한 투로 본심을 밝혀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동휘는 SNL 출연 소감으로 "호연아, 유퀴즈는 네가 먼저 나갔지만 SNL은 내가 먼저 나왔다"라고 말하면서 SNL의 위상을 자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NL코리아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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