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황수경,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강승윤X박영진 최종선택 ('구해줘! 홈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1.24 07: 53

'구해줘! 홈즈'에서 아나운서 황수경이 활약했다.
23일 방송됨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 인턴코디로 강승윤과 황수경이 자리한 가운데 '워킹맘'의 시각으로 집을 뜯어보는 황수경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황수경은 김숙이 팀장으로 있는 덕팀의 인턴코디로 분했다. 황수경을 본 패널들은 "우리들의 연예인이다"라며 성대모사를 자처, 가면 갈수록 황수경 특유의 콧소리를 과장해 그를 맥 빠지게 만들었다. 황수경은 "제가 이렇게 말하나요?"라 되물었다.

박나래가 팀장으로 있는 복팀에는 위너의 리더인 강승윤이 인턴 코디로 등장했다. 강승윤은 "멤버들과 숙소생활을 11년째 하고 있다"며 타 방송에서 공개했던 집을 보여줘 친근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게 강승윤은 "있는 건 다 집에 들여놓는다, 가구 선택을 잘못해서 인테리어 실패했다, 되돌릴 방법이 없다"고 고백, 장동민은 이를 보고 "팬들에겐 희소식이다, 여자친구 없는 게 분명하다"고 확언했다.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새 집을 의뢰한 이는 영유아 2명을 키우는 맞벌이 부부였다. 아내는 육아와 일을 생각해 출퇴근 시간이 적은 서울에 집을 구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반면 남편은 "서울에 집을 구하기 빠듯한 예산이니 용인의 마당있는 주택도 좋겠다"고 전했다. 남편은 출퇴근 시간이 조금 더 길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이에 붐은 "어디까지 맞춰드려요?"라 너스레를 떨었고, 남편은 "아내 말에 주로 맞춰주되 용인 집도 알아봐 달라"고 전했다. 황수경은 "주부의 시선으로 좋은 집을 골라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뢰인들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은 금천구에 있었다. 부부는 친정 근처로 급하게 구한 집인데 4인가족이 살기에는 작다며 더 큰 사이즈에 방3개 화장실 2개의 컨디션, 집 근처에는 유치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예산은 매매가 8억원대 전세가 7억원까지 보고 있다고. 
먼저 매물을 선보인 건 박영진과 강승윤의 복팀이었다. 복팀은 광진구에 야외 발코니가 있는 2층집을 첫번째 매물로 소개, 귀여운 상황극까지 자처해 육아동선이 효율적임을 어필했다. 그러나 붐은 "집이 좁으니까 동선이 짧은 것 아니냐"고 견제했고, 이에 황수경 또한 "다각형 집은 다 좋은데 가구 배치하기가 어렵다"는 평을 밝혔다.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이어 덕팀은 황수경과 붐이 코디로 출격했다. 이들은 남편의 바람대로 용인으로 향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오렌지 빛 외벽이 눈길을 끄는 주택. 붐은 '오렌지 스타'라 부르며 비오의 'Counting stars'를 엉터리로 불러댔다. 황수경은 "이 노래가 원곡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어휴, 절대 아니다"라며 강승윤에게 부탁, 강승윤은 거절하지 않고 즉석에서 완벽한 커버를 선보였다. 황수경은 감동했다. 이들이 찾은 곳은 마당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하지만 '프로주택러'인 장동민은 “확실하게 말씀드리지만 저기는 죽은 공간입니다”라고 단언했다. 있어도 잘 쓰지 않는다는 것. 이를 들은 패널들은 아쉬워했다. 
이어진 복팀의 두번째 매물은 성북구 정릉동의 아파트였다. 2004년에 준공됐지만 2019년에 올 리모델링을 실시했다고. 평범했던 아파트가 리모델링 이후 완전히 다른 집이 된 모습을 보고 박영진과 강승윤은 “본능적으로 수리했어”라며 강승윤의 "본능적으로"를 개사해 불렀다.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이 모습을 본 박나래와 양세찬은  “근데 왜 박영진만 노래를 부르냐, 강승윤 노래가 듣고 싶은데”라 야유, 박영진은 “죄송합니다, 요즘 노래방을 못가서 노래가 부르고 싶었어요”라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올 리모델링을 고친 아파트는 화장실 문이 크리스탈이어서 박영진은 “다이아 같다, 모임 나가실 때 반지로 쓰셔도 될 것이다”고 넉살을 떨었다. 황수경은 이 집을 보고도 "세로욕조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조금 부담스럽다"고 평했다.
이때 패널들은 불현 듯 욕조취향을 밝혔다. 황수경은 뷰가 좋은 욕조, 붐은 계단 아래 욕조, 양세형은 나무 욕조, 박영진은 원형 욕조가 좋다고 했다. 욕조취향이 다 다르다고 아쉬워하던 패널들은 “그래도 다같이 목욕하진 않아서 다행입니다”라는 박영진의 말에 웃음지었다. 
이후 황수경과 붐이 간 곳은 송파구의 아파트였다. 이곳은 마치 '쇼룸'처럼 깔끔하고 정갈한 게 인상깊은 공간이었다. 붐은 집에 놓인 화분을 보며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잎이 별로 없는 식물을 좋아하더라"며 집주인의 나이를 가늠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저 정도면 인삼 아니냐"고 견제, 박영진 또한 "마지막 잎새 같다"고 한마디 보탰다. 덕팀은 이곳을 의뢰인에게 어필하기로 최종선택했다.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복팀은 마지막으로 준비한 매물을 어필하기로 했는데 이곳은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였다. 아파트 야외공간으로 통하는 계단이 인상깊은 이곳의 별명은 '슈.스.계 아파트'. 박영진 코디가 이를 골랐음에 박나래는 불안해했다. 그도 그럴 게 박영진은 지금까지 승률이 0이었던 코디. 
이에 강승윤은 "슈.스.계 아파트가 공간들이 넓었다. 육아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지원사격했다. 이날 부부 의뢰인은 "생각이 달라 오래 논의했다"며 최종선택으로 박영진과 강승윤의 손을 들어주었다. '슈.스.계 아파트'를 고른 것. 박영진은 "첫 승리"라며 감격해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김숙은 의뢰인에게 "고민했던 매물은 어떤 것이었냐"고 물었고, 남편은 "오렌지 스타 주택"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숙은 "어차피 우리는 최종선택도 잘못했다"며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