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장기화로 미국 출국이 미뤄지자 ‘친정팀’ 협조를 받아 3일 한화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경남 거제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정민철 단장의 소개로 한화 투수조 앞에 선 류현진은 후배들에게 “같이 즐겁게 훈련했으면 좋겠다. 물어볼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달라. 최선을 다해 알려주겠다”고 말하며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스트레칭을 마친 류현진은 로사도 코치와 캐치볼을 했다. KBO리그와 다른 메이저리그 공인구 롤링스사 공을 쓰는 류현진을 위해 로사도 코치가 모처럼 팔을 풀었다. 로사도 코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인 1997년, 1999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칸리그 올스타에 발탁된 스타 출신이다.
2019년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였던 류현진과 로사도 코치의 캐치볼은 그 자체로도 눈길을 끌었다.
캐치볼을 마친 류현진은 훈련장을 찾은 손혁 전력강화 코디네이터와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친정팀 캠프를 찾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장기화로 인한 답답한 상황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