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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은표 아들 정지웅, 서울대 합격 "복 많은 아이, 착하고 따뜻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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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정은표가 아들 지웅 군의 서울대 입학 소식을 전하면서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은표는 4일 OSEN과 통화에서 “지웅이는 되게 복이 많은 친구 같다. 어려서부터 ‘붕어빵’ 출연하면서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고 그랬는데, 그런 기운 때문에 예쁘게 잘 큰 것 같다. 공부 잘하는 것도 좋은데 참 착하게 큰 것 같다. 이런 것들이 나중에라도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은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 지웅 군의 서울대 합격 소식을 전했다. 지웅 군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서울대 합격 소식을 전했고, 어릴 때부터 지웅 군을 봐왔던 많은 랜선이모와 삼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정은표 인스타그램

지웅 군은 수시가 아닌 정시에 응시해 서울대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정은표는 “요즘 친구들이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많고, 수시를 놓친 부분이 있었다. 1,2학년 때 지웅이가 열심히 안 한 게 아니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공부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지 못한 게 아쉬웠던 모양이다. 그래서 내신을 가지고도 대학은 갈 수 있는 성적은 되겠다 했지만 본인이 생각했던 목표에는 안 될 것 같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지나고 가을 쯤에 정시에 응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우리는 ‘꼭 해야겠느냐’, ‘수시로 좀 편하게 가지 왜 힘든 길을 가려고 하느냐’며 말렸다. 하지만 지웅이는 ‘아빠, 나 믿어줘’라고 했고, 나는 ‘아빠는 믿으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힘든 길이 예상돼 걱정됐지만 한번 해보겠다고 하니 그때부터는 정말 한눈 팔지 않고 공부만 하더라.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웅 군의 목표는 당초 서울대가 아니었다. 정은표는 “자기가 스스로 증명해야 될 게 많다고 고민을 한 것 같다. 어려서부터 방송에 나오고, 똑똑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그렇다고 부모님이 막 공부를 하라고 재촉하진 않지만 본인 스스로가 자신을 증명하고, 하고 싶은 공부도 많고, 스스로의 목표를 이루고 싶은 게 있었던 것 같다. 서울대가 목표는 아니었고 자기 스스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정시에 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능을 보는 학생을 둔 집안은 그 집안이 모두 수능을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험생은 물론, 수험생 부모도 힘든 게 사실이다. 정은표는 “아니다. 우리 집은 그렇지 않았다. (지웅이) 혼자 봤다. 저희는 놀았다”고 웃었다.

정은표는 “‘편스토랑’에 나갔을 때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공부 대충 했는데 10등했다는 제목으로 기사가 나가서 (지웅이가) 많이 속상해했다. 어쨌든 지웅이는 그런 걸 떠나서 따뜻하다고 이야기를 말해주고 싶은 게 고등학교 3학년 그 예민한 시기에 엄마, 아빠랑 싸운 적이 없다. 항상 안아주고 웃어주면서 그 힘든 시기를 온전히 혼자 버텨냈다. 좋은 대학을 간 것도 너무 고맙지만, 지웅이가 보여준 성실함과 밝은 모습이 더 좋다”고 말했다.

지웅 군이 서울대 합격을 확인하는 순간은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됐다. 정은표는 카메라를 들고 이 순간을 촬영했고, 합격을 확인한 순간 아들을 안아줬다. 정은표는 “우리는 맨날 서도 부둥켜 안고 사니까, 그 순간에도 안아주면서 고맙다고, 너무너무 잘했다고 이야기했다. 사랑한다는 이야기 외에는 아빠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별로 없더라”고 말했다.

특히 정은표는 “지웅이가 아이유 님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이유가 따로 영상을 보내준 건 아니다. 아이유가 고3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영상을 보며 기운이 났던 것 같다. 아이유 님에게 팬심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은표는 “지웅이가 아직 스스로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시기다. 얼마 전에도 ‘뭘 하고 싶니?’라고 물어봤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아직은 결정하지 않고 그냥 학교 생활 열심히 하면서 천천히 생각해보고 싶다고 한다. 워낙에 랩도 좋아해서 랩을 할거냐고 물어보니 그것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뭘 해야 될지 좀 혼란스러운 시기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며 “우리는 항상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항상 믿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은표는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동안 아들 지웅 군을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고, 축하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정은표와 아들 지웅 군은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지웅 군은 Mnet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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