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도 코로나19 대유행을 피해갈 수 없었다. 국내 입국을 준비 중이던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와 잠실에 있는 2군 선수 2명이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만난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미란다와 퓨처스팀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국내 입국 예정이었던 미란다는 개인 훈련을 진행했던 같은 체육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다. 미란다가 머문 미국 마이애미주는 5일간 자가격리 후 음성이면 출국이 가능했고, 닷새 간의 격리를 거쳐 출국 직전 PCR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란다는 5일 국내로 입국해 12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미란다는 현지 시간으로 5일(한국시간 6일) PCR 검사를 다시 받을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음성 판정 확인 후 입국 스케줄을 잡을 계획"이라고 향후 일정을 전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으면 곧바로 항공편 탑승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군 선수단의 경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앞서 전수 조사를 실시했는데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자가진단 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3일 PCR 검사에 이어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만일을 대비해 7일간 격리에 들어간다. 다행히 이천서 열리는 1군 캠프 참가 선수단은 모두 음성이다.
한편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이주 안으로 여권 발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향후 취업 비자 및 자가격리를 거쳐 오는 3월 초는 돼야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새 외국인투수 로버트 스탁은 지난 3일 두산베어스파크에 입소해 이날 2일차 훈련을 소화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