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는 한 가지 규칙이 있어"...과르디올라가 5-0 대승에도 만족하지 못한 이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16 10: 35

펩 과르디올라(51)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5-0 대승에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만족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포르팅 CP와 ‘2021-2022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러 5-0 대승을 거뒀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2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은 승리였다.
전반 7분 리야드 마레즈의 선제골로 일찍이 앞서나간 맨시티는 전반 17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득점과 32분 필 포든의 골, 44분 실바의 두 번째 득점과 후반 13분 라힘 스털링의 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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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환상적인 결과를 얻었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한 경기를 더해야 한다. 선수들은 알고 있다. 우리가 하는 방식대로라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나는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실바는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마레즈가 올린 높은 코너킥을 수비수가 머리로 처리했지만, 실바가 뒤에서 달려들며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득점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정말 대단한 골이다. 나는 항상 실바에게 득점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는 모든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그는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오늘 밤 그가 아주 행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스포르팅은 아주 환상적인 팀이다. 포르투갈 챔피언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8강에 진출하기 위해 놀라운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 매우 기쁘다"라며 "축구에는 한 가지 규칙이 있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소유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라'라는 규칙이다. 우리는 이 경기 소유권을 자주 잃었다. 유럽 상위권 팀을 상대로 소유권을 잃는다는 것은 역습 기회를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선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선수들은 부진했다. 공을 자주 잃어버렸다. 매우 고통스러웠다. 우리는 첫 득점이 들어가기 전 7분 동안 스포르팅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포르팅과 우리의 실력 차는 5점 차 결과가 나올 정도로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선발로 나섰던 후벵 디아스도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만든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 기쁘다. 우리가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판도가 바뀌었다. 득점을 통해 쉽게 풀었지만, 스포르팅은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던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 긍정적인 결과다. 하지만 이런 승리가 스포르팅이 좋은 팀이라는 사실을 바꾸지는 않는다. 아직 90분이 남아있다. 똑같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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