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 삼보앙가와 재대결 '원챔피언십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3.04 15: 25

여성 종합격투가 함서희(35)가 여자 아톰급 세계 최강임을 또 증명할 수 있을까.
여자 아톰급 공식랭킹 2위 함서희는 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97'을 통해 3위 데니스 삼보앙가(25, 필리핀)와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는 다음 타이틀전서 경쟁할 수 있다. 
함서희는 지난해 9월 원챔피언십 아톰급 그랑프리 준준결승에서 삼보앙가를 판정 2-1로 이겼다. 계속해서 레슬링 싸움을 걸어온 상대를 효과적인 받아치기로 공략,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 내내 적극적이었던 삼보앙가의 승리’라며 함서희를 비판하는 여론도 있었다.

[사진]원챔피언십 제공

아톰급 그랑프리는 임신·출산으로 결장이 불가피했던 원챔피언십 챔피언 안젤라 리(26, 한국명 이승주, 미국/캐나다)의 타이틀 5차 방어전 상대를 뽑는 대회였다. 함서희는 부상 때문에 그랑프리 4강(2021년 10월)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원챔피언십은 함서희가 그랑프리 도중 이탈하자 삼보앙가와 2차전을 준비했다. ‘안젤라 리 vs 그랑프리 챔피언’ 승자가 ‘삼보앙가 vs 함서희’ 재대결에서 이긴 선수와 아톰급 챔피언 벨트를 걸고 싸운다는 스토리다.
챔피언 안젤라 리가 아톰급 그랑프리 우승자 스탬프 페어텍스(25, 태국)와 치르는 원챔피언십 타이틀전도 오는 26일 열린다. 함서희가 삼보앙가를 이겨 도전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다음 상대가 누구로 정해지는지’를 주목하며 현장에서 챔피언전을 지켜보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
함서희는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의해 2007, 2009·2010, 2014, 2017·2018, 2020년 그리고 2021년 1~3분기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됐다. 여자 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30명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3~2014년 DEEP 주얼스, 2019년 라이진 정상에 오르며 일본 종합격투기 무대를 평정했다. 함서희가 삼보앙가를 꺾는다면 원챔피언십까지 3개 단체 아톰급 타이틀 획득을 노릴 기회를 얻게 된다.
원챔피언십은 올해 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2개국에서 195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로 방송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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