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이혜성은 무슨 죄?..오정연 가벼운 입에 두 번 상처[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3.06 05: 35

아무리 절친해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의 경솔한 발언에 전현무, 이혜성이 강제 소환됐다. 최근 결별의 아픔을 겪은 이들은 의도치 않게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불편한 상황을 맞게 됐다. 결국 오정연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다.
오정연은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연애사정사’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오정연은 최근에 결별한, ‘다 알 만한’ 커플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오정연은 평소 연애 상담을 많이 한다며 지인에 대해서 언급, “얼마 전에도 이 분들을 다 아실텐데 어째든 헤어졌다”라며, “한 명은 원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헤어졌는데 문자가 왔다. 헤어졌는데 왜 연락이 오는지, 무슨 뜻인지 묻더라.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은 마음인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OSEN DB.

그러면서 오정연은 “원하는 게 뭐냐고 물으니 그냥 정리하고 싶다, 더 이상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거기에 딱 맞는 처방전을 문자로 해서 보내라고 했다”라며, “그랬더니 좋게 마무리하자는 문자가 오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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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이 이 한 마디는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지난 달 결별 소식을 전한 전현무, 이혜성이 소환된 것. 물론 오정연은 사연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오정연이 아는 사람이면 우리가 다 아는 사람이죠?”라는 질문에 긍정의 뜻을 전했다. 또 처음부터 ‘이 분을 다 아실텐데’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결국 자연스럽게 오정연이 말한 사람은 전현무, 이혜성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세 사람 모두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전현무와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기 때문.
결과적으로 오정연의 경솔한 발언으로 이미 결별을 발표한 전현무와 이혜성은 또 상처를 받게 됐다. 오정연 발언 이후 연예면 기사에 전현무와 이혜성의 결별 이슈가 다시 오르내렸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들을 향한 추측성 댓글들이 오가고 있는 상황. 오정연은 예능형으로 가볍게 한 말일 수 있지만 전현무와 이혜성에겐 큰 상처가 될 수밖에 없었다.
전현무와 이혜성은 15세 차이 아나운서 선후배 커플로 시작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열애 공개 당시 전현무보다 인지도가 낮았던 이혜성은 ‘전현무의 연인’이라는 꼬리표를 늘 달고 살았다. 그러던 중 이혜성은 KBS를 퇴사했고,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방송인으로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고 있었다. 지난 달 3년의 공개 열애를 끝내면서 무엇보다 하루 빨리 ‘전현무 꼬리표’를 떼는 것이 필요했다. 전현무 역시 두 번째 공개 결별의 아픔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오정연의 경솔한 발언으로 의도치 않게 다시 묶여버린 전현무와 이혜성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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