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마흔’ 한예리 “부모님家? 빚&대출없이 장만” FLEX (ft.소식좌 영수증)[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3.24 06: 54

‘국민영수증’에서 한예리가 출연해 지금껏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빚 없이 부모님 집을 장만했다며 효녀다운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23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국민영수증’ 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MC송은이를 대신해,개그우먼 신봉선이 긴급투입된 가운데 한예리도 함께 했다. 
이날 특별 MC 신봉선에 이어 게스트를 소개, 글로벌스타 월드배우인 한예리였다. 그는 아카데미가 사랑하고 전세계 영화제가 주목한 월드 클래스 배우다.

어느 덧 마흔을 앞두고 있다는 그는 현재 39세라고 고백, 모두 깜짝 놀랐다. 벌써 데뷔 15년차인 그는 “마흔 앞두고 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원래 무용전공이라 작년에도 공연을 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는 뜻깊은 공연을 주기적으로 했다고 했다. 전문 무용가에서 연기로 전향한 계기를 물었다. 한예리는 “‘한예종’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영화과 동기들에게 찬조출연을 부탁받아, 계기가 되어 본격적으로 연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숙과 신봉선은 한예리와 지인이 겹친다며 “그들 중 돈 안 쓰기로 유명하시다, 무소유의 아이콘이더라”고 했고, 실제로 한예리도 “물욕이 없다”고 인정했다.
이에 MC들은 “그러기엔 금은보화가 블링블링하다”며 쥬얼리를 언급, 그는 “다 빌렸다”며 협찬이라고 했다.이에 김숙은 “시계는 협찬이 안 되는데?”라며 궁금해하자 한예리는 “주변에서  시계는 손 떨리게 한번은 사봐야한다고 해서 하나 사봤는데 하나 사고 안 사게 되더라”고 대답, “휴대폰도 6년쓰고 이번에 바꿨다”고 했다. 이에 모두 “설마 가로본능 쓰냐”며 폭소, 어쨌든 구형 휴대폰에서 새로운 폰으로 바꾸는데 6년이 걸렸다고 했다. 모두를 할말 잃게 만드는 무소유욕을 보인 모습이었다.
재테크는 하는지 물었다. 초기에 돈 모으는 재미를 느꼈다는 한예리는 “매달 1년짜리 적금 계좌를 개설해, 매년 다달이 적금 만리금을 받는다”며 일명 ‘풍차돌리기’를 한다고 했고 모두 “흠잡을게 없이 완벽하다”며 감탄했다.
경제적 목표를 물었다. 한예리는 “나이 60넘어서까지 돈 걱정없이 매년 2회 해외 영화제 보러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이유에 대해 그는 “60되면 지금보다 일이 줄테고 다른 취미가 생길텐데 호화스럽게 영화제를 다니려면 60세까지 돈을 벌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목표가 20년 남은 상황. 세계 각국 영화제 관람이 목표라 전했다.
만약 복권 당첨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그는 “일단 복권이 당첨된단 생각 안해그런 행운이 내게 올거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끔 해외가면 구입을 하긴하는데 여행시 들릴 때 상점에서  거스름 돈이 생기면 즉석 복권만 구매 , 가볍게 당첨되면 기분이 좋긴 하다”고 했다.
한예리의 머니추적토크가 이어졌다. ‘선댄스 영화제(미국 최고의 인디영화제)’에 다녀온 모습. 오스카영화제에 대해서도 묻자 한예리는 “숙박비와 항공비가 개인부담? 초청되면 경비 지원이 전부는 아니지만 일정부분은 해준다”며 “항공지원시 숙박은 자체해결, 그 반대가 되기도 하다”며 자체충당이 필요하긴 하다고 전했다.
이어 ‘미나리’ 상 받은 직후 길거리에서 댄스추는 영상이 그려졌다. 이에 신봉선은 “평소모습과 똑같아, 높은 텐션이 수수하게 있다”며 웃음지었다. ‘미나리’로 오스카상도 받은 한예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실제로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쇼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특히 할리우드 배우 중 브래드 피트가 가장 눈에 띄었다는 그는 “너무 잘생겨, 아직도 청년미를 갖고 있더라”고 하자모두 “브래드피트 본 사람 처음본다, 가상인간급인데”라며 깜짝, 한예리는 오스카를 직관한 만큼 “후보 오른 분들은 거의다 봤다”고 해 부러움을 안겼다.
계속해서 아침마다 홈트레이닝으로 스트레칭한다는 한예리의 사진을 공개, 푸른 산이 보이는 배경이 눈길을 끌었다. 모두 “뒤에 집 아닌 CG인 줄, 국립공원 같은 산뷰다”며 감탄, “에어컨 안 켜고 창문을 열어, 불도 안 켰다”며 놀라워했다. 한예리는 “나한테 다들 정 떨어지겠다 어떡해”라며 민망해했다.
무소유 라이프 루틴이 이어졌다. 눈뜨면 가볍게 마사지를 한다는 그는  문구점에서 산 탱탱볼 마사지 볼을 소개, 500원정도 한다고 했고, 모두 “가성비도 좋아 홈트레이닝 비용이 그럼 500원이다”며 놀라워했다. MC들은 “운동사진 보니 집에 짐도 없어, 미니멀리스트다”고 했고 한예리는 “짐이 많은 걸 별로 안 좋아해 필요할 때 하나씩 구입한다”며 심지어 “1+1 싫어한다”고 했다.언제 다 쓸지 모르고 안 맞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한예리는 “사놓고 안쓰게 되더라 , 쟁여놓은 건 휴지 정도다 , 필요한것만 1개 씩 다 쓸 때까지 쓴다”며 떨어질 때쯤 상황에 맞춰 하나씩 구매한다는 검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와 달리, 빵순이라는 그는 “빵을 너무 좋아해, 빵메이트와 6개월에 빵을 백만원 이상 쓰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했다.모두 “빵을 그럼 100만원 이상 쓴거냐, 저렇게 빵을 잘 먹는데 살이 안 쪄, 어디서 한약먹나”라며 궁금해했다. 알고보니 밥대신 빵을 거의 먹는다고. 한예리는 “그 외 떡도 좋아해, 떡은 냉장고에 쟁여놓는 편”이라며 빵과 떡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취미가 해외여행이라는 여행메이트가 옥상달빛, 김신영이라 언급, “기념품 구매는  식료품이나 소비되는 걸 산다”며베이글도 한 아름  산 사진을 공개, “귀국하자마자 소분해 냉동실에 넣고 아껴뒀다 먹는 편, 모두 소모한 후 싹 비우는 느낌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하루 마무리는 위스키로 한 잔으로 한다는 그는 5만원 정도 소비한 내역을 공개, 모두 “여기서 돈을 좀 쓴다”며 반가워(?)했다. 한예리는 “주량은 가벼운 반주 정도 음식에 맞게 술을 페어링하는 편”이라며 미나리전과 두부, 문어숙회와 위스키를 먹고 있는 모습을 공개, 모두 “저거 밖에 없나, 밥 대용. 아니냐”며 소량의 안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심지어 “문어 다리 하나로 아침까지 씹나보다”고 말할 정도. 안주도 미니멀하게 스몰푸드 섭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예리는 “저는 짐이 제 삶의 짐 같다, 짐이 많아진다 “고 했고, 모두 짐이 늘 수록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며 공감했다.
이 가운데 오늘의 의뢰인을 소개, 눈더미 카드빚 늪에 빠진 27세 직장인이었다. IT회사 근무 7년차인 의뢰인. 신용카드 리볼빙을 이용해 전세자금 대출 외 3천만원 빚이 있었다. 월급 250만원이란 의뢰인은 서른살까지 빚 청산해 결혼자금으로 4천만원 모으고 싶다며 빚의 굴레에 벗어나고 싶은 고민을 전했다.
리볼빙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카드 대금을 일부만 결제하고 다음 달에 넘어간다는 것, 이자가 비싸기에말 그대로 돌려막다 카드빚이 늘어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었다. 게다가 일주일간 50만원 넘게 쓰는 의뢰인으로써는 더욱 빚이 불어날 수 있는 상황.
특히 최악의 소비만 모아놓은 의뢰인 영수증에 한예리는 “어떻게 이렇게 쓸 수 있죠? 시작부터 놀랐다”며 깜짝,돈 많이 쓰는 친구에게 잔소리도 한다는 그는 “이렇게 관리하면 3~40대 무너질 수 있어, 지금부터 개선해야한다”며 좋은 경제습관을 들여야한다고 걱정했다.
게다가 투자와 빚 청산에 고민인 의뢰인. 한예리는 “빚(부터) 갚아야해요”라며 소리쳤다. 돈을 모아 대출 원금부터 청산해야한다는 것. 박영진도 “빚이 있을 순 있지만 올바른 경제관념, 개념 형성이 중요하다”고 했고 신봉선은“신용이 걱정될 정도. 옆에 있으면 등짝을 때려주고 싶다”며 “이러다 거지꼴 못 면해, 화병이 올라올  것 같다”며 그 만큼 역대급 의뢰인이라고 했다.
전문가들도 “극약처방이 필요하다”며 무려 한 달에 80회 카드를 긁은 의뢰인에게“더 놀라운 건 카드사용이 푼돈이 많은 것,소비와 소비 중독 더불어 결제 중독이 됐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리볼빙 평균 이자율이 연15~18%, 즉 17% 계속 쓰다보면 문제가 된다”며 “신용점수가 하락하고만약 연체했다고 하면 신용점수는 그냥 나락으로 떨어질수 있다”며 리볼빙 연체하면 나락이 될 위험을 전했다.
특히 금융문맹수준이라는 의뢰인에  대해 “고민없이 내일로 미루는 습관이 많다현재 필요없는 걸 사고 내일이란 핑계를 댄다”며현재를 위한 소비가 필요하다고 일침, “게다가 지금 사채 빚으로 주식투자하는 격리볼빙을 먼저 가장 갚아야한다”며 카드빚의 늪에 빠진 의뢰인에게 다시 한 번 이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날 청약에 대해 얘기하자 한예리는 “부모님 집 마련할 때 영혼을 끌어서 다 썼다”며 “이제 내가 쓸 현찰이 없다”고 했다.대출은 받았는지 묻자 그는 “일단  빚이 무서워, 대출하나도 안 받고 부모님 집을 해드렸다”며“돈이 없는데 어디서 현금을 구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출연료) 입금이 늦다, 그 전까지 어떻게 버티나”고 하자 모두 “일을 해라,예능 넘어와라”며 현실조언을 건넸다.
이에 전문가는 담보대출을 받으라고 말하며 “대출과 빚에 대해 두려워하는데 대출없이 집을 샀다는건 자랑 아냐,좀 더 상위입지에 상위급 자산투자가 가능한데 기회 비용을 놓친 것”이라며 날카롭게 이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대출이 필요하긴 하다, 담보대출 이자율은 낮다”며 “유동자산을 투자를 활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나쁜 대출과 좋은 대출을 구별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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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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