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전 ERA 9점대’ 예비 FA, 신바람 LG의 3연승을 이끌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5 08: 38

 개막 2연승을 달린 LG 트윈스가 5일 키움 히어로즈를 만난다. 선발 투수 임찬규의 투구 내용에 LG에 3연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찬규는 최근 2년간 키움전 성적이 안 좋기 때문이다. 임찬규가 키움 타자 상대로 복수에 성공한다면, LG 승리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임찬규는 지난해 키움전 2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9.72(8⅓이닝 9실점)로 부진했다. 2020년에는 키움전 1경기 1패 평균자책점 9.00(6이닝 6실점)이었다. 매 이닝 1점씩 허용하는 셈이다. 지난해 후반기 직구 스피드가 올라오고, 구위가 괜찮았을 때도 키움 상대로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임찬규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3경기 10⅔이닝을 던지며 4실점,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키움 상대로 3월 15일 시범경기에서 2.2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마치면 FA가 된다. 더구나 지난해 단 1승에 그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도 시즌 첫 등판, 키움전 성적이 중요하다.
임찬규는 지난해 초반 부상으로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17경기에서 1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승수는 적었지만, 후반기에는 13경기 평균자책점 2.96으로 투구 내용은 좋았다. 승운이 없었다.
직구 구속이 140km 후반까지 상승하면서 마운드에서 자신감도 생겼다. 임찬규는 “직구 구속이 빨라지면서 코스에 신경쓰지 않고 던져도 파울이나 범타가 나오더라”고 했다. 직구 구속이 빨라지면서 주무기 체인지업의 피치 터널을 재조정했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는 KIA와 개막 2연전에서 불펜진의 위력은 여전했다. 2경기에서 불펜은 무실점. 임찬규가 5이닝 2실점 정도만 해도 뒤는 걱정이 없다. 팀 타선은 박해민, 서건창, 김민성 등 베테랑들의 타격감이 좋다. 김현수, 채은성 3~4번 중심타자의 한 방이 터지면 집중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키움 선발은 외국인 투수 애플러다.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을 던지며 11실점, 평균자책점 7.24를 기록했다. 불안하지만 적응 과정. 정규 시즌 첫 등판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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